4차 산업혁명, 챗GPT... 들어는 봤는데 정확히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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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챗GPT... 들어는 봤는데 정확히 뭐죠?
  • 취재기자 황지환
  • 승인 2023.05.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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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언론보도, 방송 등에서 많이 다뤘지만 젊은층 대체로 인식 부족
전문가 "단순히 기기와 시스템 연결하고 스마트화하는 데 그치지 않아"

“텔레비전, 신문 등에서 많이 보긴 했어요.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이 대체 뭐죠?”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대학생 양정환(26, 부산시 서구) 씨가 내놓은 대답이다.

비단 양 씨뿐만 아니라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이 위와 같은 질문에 양 씨와 비슷한 대답을 내놓지 않을까. 일상생활 속 다양한 매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는 분야를 막론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막상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질문한다면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우물쭈물 말끝을 흐린다. 도대체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시한 것은 2016년 세계 경제 포럼 WEE(World Economic Forum)에서 세계경제포럼 창시자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이었다. 이후 슈바프가 2016년 1월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핵심 키워드로 또 제시하며 각종 매체에서 언급되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은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산업의 변화를 가리키는 용어다. 하지만 그 정의는 아직 명확하지 않아 그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논란이 지속돼 왔다. 지금껏 산업혁명은 과거에 이루어진 것을 토대로 평가해 산업혁명이라고 했다. 하지만 4차 산업 혁명의 경우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변화에 대하여 미래 추상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라고 불릴만한 것은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수소경제, 전기차, 5G, IOT, 가상화폐 등이 해당한다. 또 최근 화제가 된 챗 GPT 또한 4차 산업기술에 들어갈 수 있다. 챗 GPT는 지난해 11월 말 오픈AI가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챗 GPT는 사용자가 사이트에 접속해 질문이나 요구사항 등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이에 맞는 대답을 즉시 내놓는다. 최근에는 대학 과제물, 정치 ·사회적 논란이 예상되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도 쉽게 답을 내놓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첨단 기술을 형상화한 이미지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첨단 기술을 형상화한 이미지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한편 클라우드 슈바프는 4차 산업혁명에 관해 “제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스마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훨씬 넓은 범주까지 아우른다”고 했다. 슈바프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에서 나노기술 재생가능 에너지에서 양자 컴퓨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한 약진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기술이 융합하여 물리적 영역 디지털 영역 생물 영역이 상호교류하는 제 4차 산업혁명은 종전의 그 어떤 혁명과도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한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정지우(29, 김해시 불암동) 씨는 “최근 챗 GPT가 논란의 중심이 됐던 언론보도를 접했다”고 했다. 정 씨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우리 사회에는 사회적 통념, 도덕, 윤리적 문제 등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느냐”며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이 인간의 지혜, 노동력 등에 도움을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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