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에 여기저기서 “콜록”...감기·독감·코로나19 구별법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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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날씨에 여기저기서 “콜록”...감기·독감·코로나19 구별법을 아시나요?
  • 취재기자 윤유정
  • 승인 2023.05.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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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히 나타나는 급성 질환 감기, 감염자 침방울로 전파돼
독감은 독한 감기와 전혀 다른 질환으로 겨울과 봄철에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 독감에 비해 잠복기가 길다는 특징있어
봄철 감기 환자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감기, 독감,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하여 헷갈린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봄철 감기 또는 독감 환자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감기와 독감,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하여 헷갈린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고 변덕스러운 날씨로 감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증상이 비슷한 일반 감기, 독감, 코로나 중 어느 질환에 해당하는지 몰라 헷갈린다는 사람들이 많다.

감기와 독감, 코로나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모두 다른 질환이다. 이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호흡 계통의 질환이다.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이다.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200여 개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키며 코나 목을 통해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를 소유하고 있는 환자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이러한 분비물이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외부로 나오면서 공기 중으로 전파되면 건강한 사람의 호흡기관으로 들어와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 감기의 증상으로는 콧물, 코막힘, 기침과 근육통 등이 있다. 보통 감기는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며 고열 증상은 드물게 나타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라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흔히 ‘독한 감기’의 줄임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독감과 독한 감기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감기에 비해 고열과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기침, 피로감 등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다양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으며 전형적으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때도 있다. 독감은 심한 경우 합병증(2가지 이상의 질환이 곁들여 일어나는 것)까지 유발할 수 있다. 더불어 사계절 내내 발생할 수 있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주로 겨울철이나 봄철에 유행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공시한다. 이에 따라 매년 다른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된다. 모든 성인은 매년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이 질환은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 코, 입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잠복기는 2~14일을 거치며,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이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 사례 빈도도 높게 나오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둘 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두 감염병은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검사를 통해 구별할 수 있다. 다만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을 동반한다면 코로나19는 감염이 일어난 후 약 닷새(5일)가 지난 뒤 후각, 미각의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감기와 독감,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독감 바이러스의 경우 계속해서 변이되고,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 제약회사에서 매년 새롭게 제조하는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예방 관리 수칙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기, 기침 예절(마스크 쓰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지키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이 있다. 대학생 김유진(22) 씨는 "평소 위생 관리에 소홀한 편"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예방 관리 수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공식 홈페이지 알림·자료 ‘이달의 건강 소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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