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몰리는 양산의 핫플레이스 ‘평산책방’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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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몰리는 양산의 핫플레이스 ‘평산책방’을 가다
  • 취재기자 장광일
  • 승인 2023.05.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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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내 ‘문재인의 책’, ‘문재인이 추천합니다’ 코너 인기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1주년 축하파티 열려

경남 양산시 소재의 한 작디작은 평산마을. 이 마을에 위치한 책방이 세상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책방의 이름은 ‘평산책방’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운영이 시작되었다. 책방지기는 문재인 전 대통령. 개관 이후 이곳은 전국적인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양산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20~30대라면 학교 소풍으로 ‘통도환타지아’에 갔던 기억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현재는 휴장 상태인 통도환타지아의 주차장은 평산 책방의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늘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현수막을 따라 평산책방으로 걸어가는 길은 식당이나 카페는 몇 곳 있지만, ‘주차장에서 봤던 많은 차들의 주인들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평산책방의 마당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이 책방이다. 책방의 간판에서 기념 촬영을 하려는 시민들과 바로 옆 ‘평산책 사랑방’에서 커피나 음료를 주문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이다. ‘책방’하면 떠오르는 조용한 분위기와는 전혀 달랐다.

많은 방문객들이 평산책방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많은 방문객들이 평산책방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평산책방에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책들을 구경하고 있다. 시집·동화·사회과학·소설 등 여러 코너들이 벽면의 책장과 매장 중간의 매대에 진열되어 있다. 특히 ‘문재인의 책’, ‘문재인이 추천합니다’라고 적힌 코너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평산책방 내의 한구석에는 ‘평산 작은 도서관’이라는 문패와 함께 별도의 공간이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 누리집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던 책 1000권으로 시작해서 기증도서와 신간을 더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5월 10일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을 하고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기자, 리포터, 전 대통령의 지지자, 자원봉사자, 책방 방문객까지 몰려 사실상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은 퇴임 1주년을 맞아 축하파티를 준비했다.

지난 10일 문재인 전대통령의 퇴임 1주년 행사가 평산책방에서 열렸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지난 10일 문재인 전대통령의 퇴임 1주년 행사가 평산책방에서 열렸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오후 5시, 문 전 대통령은 아내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책방에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은 마을 책방으로써 굉장히, 아직은 잘 되고 있다”며 “조용한 평산마을이 활기를 되찾아 정말 좋다. 앞으로 늘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전 대통령은 여러 지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평산책방을 찾은 김모(부산 금정구, 64) 씨는 “언젠가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오늘 찾아왔는데 정말 계 탄 기분이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실물도 보고 여사님과 사진을 찍고 정말 소원 성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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