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지니뮤직 차트에 팝송이?"...한국인들의 식지 않는 ‘팝송’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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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지니뮤직 차트에 팝송이?"...한국인들의 식지 않는 ‘팝송’ 열풍
  • 취재기자 윤유정
  • 승인 2023.03.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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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원 차트 TOP100 순위권에 꾸준히 올라
팝송 노래로 춤을 춰 틱톡이나 릴스 찍기도 해
외국 가수 특유 발음과 음색에 감성을 느껴
반짝 유행이 아닌 팝 장르에 선호도가 높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종합 차트 TOP 100위 안에 일부 팝송 노래가 상위권 자리를 잡고 있다(사진: 멜론 화면 캡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종합 차트 TOP 100위 안에 찰리 푸스의 팝송 노래가 10위를 차지하고 있다(사진: 멜론 화면 캡처).

팝송이 꾸준히 멜론과 지니 등 국내 종합 음원 차트 TOP100 순위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멜론과 지니뮤직 등에서는 한국인들의 식지 않는 팝송 인기를 볼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찰리 푸스의 'I Don’t Think That I Like Her' 노래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노래는 2023년 2월 월간 기준 멜론 종합 차트 12위를 차지했으며, 지니뮤직에서도 2023년 2월 월간 기준 종합 차트 8위를 기록했다. 종합 차트는 국내·외 장르별 상관없이 종합적으로 이용량이 많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 것을 말한다. 멜론과 지니뮤직 둘 다 장르별 POP 차트에서는 이 노래가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찰리 푸스의 다른 노래들이 역주행하면서 팝에 대한 열풍이 불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팝송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팝송을 좋아하고 자주 듣는 권나연(21, 부산시 진구) 씨는 “외국 가수들 특유의 영어 발음이나 음색이 좋다”며 “영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노래랑은 다르게 조금 더 감성적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국인들의 팝송 열풍에 대해 “언제 들어도 좋은 멜로디와 가사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음악을 좋아하는 서민주(22, 서울시) 씨도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듯이 팝송 역시 같은 장르에서도 가지각색의 멜로디와 분위기가 매력”이라며 “K-POP과는 또 다른 비트와 언어로 되어있어서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팝송을 사랑하는 나머지 팝 음악을 이용해 틱톡이나 릴스를 찍기도 한다. 권나연 씨는 “학과 친구들이랑 팝 음악으로 춤을 춰 릴스를 찍은 적이 있다”며 “노래에 맞는 춤을 추면 재밌는 영상을 만드는 것은 물론 외국 분위기의 청춘을 만드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민주 씨도 "노래에 율동을 함께 만들어서 추면 관중들에게 다가오는 이미지가 더 친근하고 즐거워지는 것 같다"며 팝송을 이용한 릴스가 유행인 이유를 설명했다.

팝송이 한국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전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역주행하거나 신규 팝 음악이 떠오르는 것이 일상화됐다. 잠깐 반짝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팝 장르에 대한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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