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MZ가 아닌 ‘잘파세대’...패션업계 새로운 소비전략 내세워
상태바
이제는 MZ가 아닌 ‘잘파세대’...패션업계 새로운 소비전략 내세워
  • 취재기자 윤유정
  • 승인 2023.03.23 1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파세대’,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를 뜻해
패션 플랫폼 앱인 에이블리, 인공지능(AI)으로 소비자 맞춤형 추천 코디해줘
자신만의 개성 있고, 자유로운 가치관 특성 고려해 ‘젠더리스’ 패션 출시
패션업계 잘파세대 겨냥한 맞춤 콘텐츠 및 서비스 출시할 전망

최근 MZ세대가 아닌 '잘파세대'가 패션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잘파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자인 알파세대의 합성어이다. 잘파세대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란 세대를 뜻한다. 특히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는 어려서부터 메타버스와 AI를 경험하여 온라인에 익숙하다.

패션 애플리케이션이자 온라인 쇼핑몰인 에이블리는 소비자 맞춤형 추천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1:1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주문하고, 고른 옷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연결해준다.

대학생 김도원(20, 경주시 시래동) 씨가 패션 플랫폼인 에이블리 앱으로 맞춤 추천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대학생 김도원(20, 경주시 시래동) 씨가 패션 플랫폼인 에이블리 앱으로 맞춤 추천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대학생 김도원(20, 경주시 시래동) 씨는 평소 에이블리 앱을 통해 옷을 구매하는 편이다. 그녀는 “에이블리 앱은 나만의 맞춤 추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자주 이용한다”며 “내가 옷을 직접 안 찾아봐도 내 취향의 패션을 추천해준다. 그래서 추천 코디를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구매한다”고 말했다. 김도원 씨는 “옷을 사지 않고 구경만 하는 아이쇼핑을 할 때마다 에이블리 맞춤형 코디부터 본다”며 “이제는 맞춤 추천 코디를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취미이자 즐길 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가은(20, 부산시 남구) 씨도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선호하는 옷을 보여줘 구매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제한적이고 가짓수가 적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앱을 통해 옷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잘파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여 유튜브, SNS에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개성 있고 자유로운 가치관을 뽐내는 것이 특징이다. 잘파세대의 특징을 고려하여 삼성물산 패션 부문 온라인 공식 몰의 에잇세컨즈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취향과 캐주얼한 필수 아이템을 중심으로 ‘젠더리스’상품을 출시했다.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가 화장해도 거리낌이 없는 세대만큼 이제는 패션에서도 성별과 관계없이 치마나 하이힐을 선호하는 것이다.

앞으로 패션업계는 개성 있고 온라인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겨냥하여 맞춤 콘텐츠와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