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도 보고, 불멍도 때리고... 황산공원 ‘미니 캠프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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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도 보고, 불멍도 때리고... 황산공원 ‘미니 캠프파이어’
  • 취재기자 장광일
  • 승인 2023.03.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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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공원 내 미니 캠프파이어 존 설치
매일 오후 4시, 8시 30분 2차례 진행
따로 예약이나 준비물 없이 즐길 수 있어

양산시는 황산공원(황산문화체육공원)에서 3월 중순부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미니 캠프파이어 존’을 운영한다. 그동안 불멍을 즐기기 위해선 캠핑장 예약이나 화로대 등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 없이 아무 준비 없이 오기만 하면 누구나 불멍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해가 지고 난 8시 30분, 시민들이 황산공원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기고 있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해가 지고 난 저녁 8시 30분, 시민들이 황산공원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기고 있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황산공원은 약 2.52km²의 넓이로, 캠핑장, 생태탐방선, 벚꽃길, 자전거길, 축구장, 야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야구장은 강민호 선수가 양산시에 2억 원을 기부해 건설된 야구장이다.

미니 캠프파이어 존에는 ‘미니’라는 명칭에 걸맞게 3개의 작은 화로가 준비되어 있고, 주변은 작은 통나무 의자들이 둘러싸고 있다. 자신이 편한 자리에 가서 앉아 ‘불멍’을 하면 된다. 요즘처럼 저녁이 쌀쌀한 기온에서는 더없이 좋은 ‘힐링’이 된다.

중간의 화로에는 불판이 올려져 있다. 고기 등 취식은 안되지만 마시멜로, 고구마 등 간단한 주전부리는 가져가서 구울 수 있다. 가족끼리 나들이를 나온 한규민(43, 경남 양산시) 씨는 “번거롭게 준비 같은 걸 안해도 되서 너무 좋다”며 “저희 아들들한테 새로운 추억을 하나 쌓게 되었다”고 전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이곳은 매일 오후 4시, 8시 30분 2번씩, 1시간가량 캠파이어가 진행된다. 장소는 공원 내 캠핑장 뒤편이자 미니기차 매표소 맞은편이다. 땔감, 통나무 의자 등 필요한 재료는 모두 준비되어 있다. 또한 불 역시 양산시 직원이 관리를 직접 한다. 하지만 야외 특성상 강우 등 기상악화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양산시 관계자는 “남이섬 벤치마킹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미니 캠프파이어 존은 캠핑장 이용객만 즐길 수 있던 불멍을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만든 공간”이라며 “이용객들이 많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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