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덕후와 젊은층 겨냥한 ‘캐릭터 카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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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덕후와 젊은층 겨냥한 ‘캐릭터 카페’ 인기
  • 취재기자 윤유정
  • 승인 2023.03.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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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캐릭터를 활용한 인테리어 및 디저트 판매... 사진도 '찰칵'
대학생 등 젊은 세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보며 스트레스 해소
기존 카페와는 다른 캐릭터 카페만의 독창성과 확고한 콘셉트 먹혀

요즘 극장가는 물론 편의점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때 인기 있던 애니메이션을 재상영하거나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젊은 층과 덕후들 사이에서는 캐릭터 카페가 ‘핫플레이스(핫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캐릭터 카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활용하여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이다. 인기 있는 캐릭터들로 인테리어를 하거나 디저트를 만들어 판매한다. 캐릭터의 고유한 컨셉을 유지하여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생 김미소(22, 부산시 금정구) 씨는 “무엇보다 캐릭터들의 귀여움이 큰 장점이라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진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카페로 운영돼 행복한 덕질을 할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부산 해운대 산리오 러버스 클럽 카페 1층 기프트샵에서 기념품들을 구경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시민들이 부산 해운대 산리오 러버스 클럽 카페 1층 기프트샵에서 기념품들을 구경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지난 9일 부산 해운대에서는 인기 캐릭터인 ‘산리오 러버스 클럽’이 정식 오픈했다.

산리오 러버스 클럽은 기프트숍과 카페를 갖춘 2층 규모의 공간이다. 건물 외관부터 내부까지 파스텔 색감으로 꾸며져 있으며, 곳곳에 산리오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층에서는 기프트샵과 산리오 캐릭터들로 꾸며진 방이 마련돼 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캐릭터 기념품을 구경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다. 취준생 윤 모(26, 경남 거제시) 씨는 "평소 좋아하는 산리오 캐릭터 카페가 열린다고 하여 정식 오픈 전부터 기대했다"며 "기념품 구경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 스누피 플레이스 카페 내부 곳곳에서 스누피 캐릭터 인테리어가 놓여져 있다. 또한 스누피 캐릭터 머랭이 올려진 시그니처 음료가 스누피 컵과 홀더에 씌어 제공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부산 해운대 스누피 플레이스 카페 내부 곳곳에 스누피 캐릭터 인테리어가 놓여져 있다. 이곳에서는 스누피 캐릭터 머랭이 올려진 시그니처 음료가 스누피 컵과 홀더에 씌어져 제공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스누피 플레이스’도 미국 만화 ‘피너츠’에 등장하는 비글 캐릭터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건물 내부 곳곳에는 스누피 캐릭터가 인테리어로 설치돼 있어 포토존으로 활용된다. 이곳에서는 스누피 플레이스 만의 시그니처 음료와 기념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대학생 박지원(24, 부산시 서구) 씨는 “사진 스팟이 많고, 기념품이 다양해 스누피 카페만의 콘셉트가 확고해서 좋다”며 “기존의 일반 카페들보다 차별화된 스누피 카페라서 독창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광안리 동갑부부 카페에서 애니 캐릭터를 활용한 음료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부산 광안리 동갑부부 카페에서는 애니 캐릭터를 활용한 음료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윤유정).

캐릭터들을 활용한 디저트 역시 인기이다. 부산 수영구에 있는 ‘동갑부부’는 짱구나 곰돌이 푸, 피너츠 등 애니 캐릭터의 모양대로 머랭을 만들어 음료 위나 디저트에 장식해 판매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여 음료나 디저트에 올릴 수도 있다. 대학생 옥설이(22,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음료나 디저트 위에 귀엽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골라 올려 먹을 수 있어 행복감이 배가 된다”며 “보통 카페와는 다른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캐릭터 카페는 젊은 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미소 씨는 “캐릭터 카페에서 좋아하는 캐릭터 사진도 찍고, 맛있는 디저트도 먹을 수 있어 좋다”라며 “이런 게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양가은(22, 경남 거제시) 씨 역시 “캐릭터 카페는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인테리어와 귀여운 디저트가 생각난다”며 “캐릭터에서 오는 만족감과 관련 상품들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서 곳곳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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