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틱톡을 필두로 유튜브의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 ‘숏폼 콘텐츠’가 유행 중이다.
숏폼 콘텐츠란 1분 미만의 짧은 시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세로 폼의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숏폼 콘텐츠는 빠른 정보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비 시간이 짧은 만큼 긴 글이나 영상에서 얻는 정보에 비해 깊이가 얕다는 단점이 있다.
숏폼 콘텐츠가 점차 더 많은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고 이에 따라 긴 글이나 영상을 끝까지 집중하기 힘들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 숏폼 콘텐츠의 특성상 옳지 않은 정보가 포함된 콘텐츠가 나오더라도 콘텐츠 소비자들은 이를 쉽게 알아차릴 수 없게 된다. 숏폼 콘텐츠의 제작자는 짧은 시간에 시청자를 주목시키기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앞 뒤 상황을 잘라 맥락을 알 수 없는 영상을 만들게 된다.
숏폼 콘텐츠를 소비할 때는 그 단점에 빠지지 않도록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숏폼 콘텐츠에서 얻은 정보를 그대로 믿지 않고 능동적으로 정보를 확인하며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않는 능력과 짧은 정보 소비에 익숙해져 집중력을 쉽게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숏폼 콘텐츠 제작자는 영상에 꼭 필요한 정보만 압축해서 담되,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링크를 남겨 숏폼 콘텐츠 소비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에서 우리는 콘텐츠에 지배당하지 않고 콘텐츠를 슬기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