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사건 핵심 인물, 스티븐 리 미국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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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사건 핵심 인물, 스티븐 리 미국서 검거
  • 취재기자 황지환
  • 승인 2023.03.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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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간 수사 공조로 미국 뉴저지주서 체포
2005년 미국 도피 후 17년 만에 검거해 국내 송환

법무부가 지난 3월 2일(미국 현지 시각) 론스타(Lone star) 사건 관련 핵심 범죄자인 '스티븐 리'(Steven Lee, 54세, 미국 국적)를 한국과 미국 간 공조 수사를 통해 미국 뉴저지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론스타 사건은 지난 2003년경 미국계 사모펀드 회사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부정한 방법으로 헐값에 사들여 대규모의 차익을 남긴 뒤 되판 사건을 일컫는다. 이후 스티븐 리는 지난 2005년 미국으로 도피했다. 

지금껏 알려진 스티븐 리 모습이다(사진: 다바뉴스 블로그 캡처).
지금껏 알려진 스티븐 리 모습이다(사진: 다바뉴스 블로그 캡처).

 

법무부는 지난 2006년 8월 미국 측에 스티븐 리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후 지금껏 미국당국과 법리 검토 등 협의를 지속했으나 관련 절차 진행이 장기화 돼왔다며 관련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검찰의 새 지휘부 구성 이후 론스타 사건 전면 재검토에 착수해 올해 2월 중순 일본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형사 사법 포럼’ 참석 때 미국 법무부 고위급 대표단과 양자 회의를 개최해 스티븐 리 범죄인인도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무진은 미국에 스티븐 리의 최신 소재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력해 인도 청구 17년 만에 스티븐 리를 미국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법무부는 미국 법무부와 뉴저지주 연방 검찰청 협력에 사의를 표했다며 미국 측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인도 재판을 진행하여 스티븐 리를 신속하게 송환하고, 국외로 도피해 사법 정의를 회피하고 있는 범죄인들을 끝까지 추적해 신병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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