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어 페북·인스타 유료 인증 서비스 '메타 베리파이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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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어 페북·인스타 유료 인증 서비스 '메타 베리파이드' 도입
  • 취재기자 윤경은
  • 승인 2023.02.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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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베리파이드', 신분증 확인해 본인 인증하는 '블루 배지' 부여하는 방식
월 구독료 웹용 서비스 11.99달러, iOS용 서비스 13.99달러
트위터 3월 20일부터 SMS 인증 절차 '트위터 블루' 이용자에게만 적용
메타 수천 만 명 규모 추가 감원 검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유료 인증 구독 서비스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를 출시한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유료 인증 구독 서비스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를 출시한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이 트위터에 이어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1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유료 인증 구독 서비스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 베리파이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제출하는 정부 발행 신분증을 확인해 실제 본인임을 인증하는 ‘블루 배지’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18세 이상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되며 이전 게시물 기록을 포함한 최소 SNS 활동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메타는 인증 계정의 사칭 문제를 막기 위해 가짜 계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 새로운 기능은 메타 서비스 전반에 걸친 진위성과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커뮤니티를 더 빠르게 구축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베리파이드의 구독료는 웹용 서비스는 월 11.99달러이며, iOS용 서비스는 월 13.99달러다. 해당 서비스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처음 시작되며 이후 다른 나라로 확대될 예정이다. 

메타는 지금까지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에 한해 무료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메타는 “새로운 서비스 도입 후에도 이미 인증을 받는 계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해 12월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Twitter Blue)’를 선보였다. 

월 8달러를 내면 사용자 계정에 ‘블루 체크’를 달아주며, 계정 소유자가 기업인인 경우 ‘골드 체크’, 정부기관이면 ‘그레이 체크’를 준다. 또 트윗 수정하기, 북마크 폴더, 맞춤 앱 아이콘 등 트위터 사용경험을 개선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트위터는 문자 등 SMS를 이용한 이중 인증을 유료 구독자로 제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위터는 현재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휴대전화로 전송된 코드를 입력하는 이중인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3월 20일부터 SMS 인증 절차를 트위터 블루 이용 회원들에게만 적용하기로 했다. 

메타와 트위터의 이 같은 서비스 출시는 비용 절감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위터는 SMS 전송을 위해 연간 수천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감축을 해왔다. 

메타도 중간관리자 계층을 중심으로 수천 명 규모의 추가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메타는 전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 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저커버그는 이후 추가 감원이 없을 것이라 했지만, 이달 초 2023을 ‘효율화의 해’로 선언한 후 투자자들에게 중간관리자를 축소해 신속한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추가 감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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