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반려동물 복지 지원 확대... 유기동물 입양장려금 최대 20만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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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반려동물 복지 지원 확대... 유기동물 입양장려금 최대 20만 원 지원
  • 취재기자 윤경은
  • 승인 2023.02.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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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과 반려동물 함께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적정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 예정
유기유실동물 입양하는 경우 입양장려금, 펫보험료 최대 20만 원 지원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 평균 양육비 15만 원
경남도 유기동물보호소 사진이다(사진: 경남도 제공).
경남도 유기동물보호소 사진이다(사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올해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인프라 구축, 적정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11개 사업에 106억 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반려동물 지원센터 조성 1억 원, 동물보호센터 설치 44억 원, 민간(사설) 동물보호시설 환경개선 5억 원을 투입한다. 

반려동물 적정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12억 원,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비 13억 원, 동물복지축산 컨설팅비 2000만 원, 동물보호센터 운영비 8억 5000만 원, 야생(들)개 포획 및 구조비 2억 원, 반려동물의 등록비용 2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반려동물 입양문화 확산을 위해 유기유실동물을 입양하는 경우 입양장려금과 펫보험료로 한 마리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물복지를 고려하고 반려동물의 생명이 존중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반려동물 지원센터 건립과 입양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프라 구축과 반려동물 문화 개선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2일 발표한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양육하는 비율은 25.4%로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직접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1마리당 월 평균 양육 비용은 15만 원 정도로 전년 대비 3만 원 늘었다. 개와 고양이 모두 양육비 가운데 병원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개의 경우 월 평균 약 7만 원, 고양이는 약 6만 원 정도가 병원비로 지출됐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에 대해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 40.3%, ‘펫숍에서 구입함’ 21.9%,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음’ 11.6% 순으로 지인을 통해 분양받은 경우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펫숍에서 반려동물을 구입하는 경우도 10명 가운데 2명 꼴로 여전히 많다. 

또한, 반려동물 양육자 중 22.1%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는 반려동물이 물건을 훼손하거나 짖는 등 ‘행동문제’ 28.8%, ‘예상보다 지출이 많다’ 26.0%,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 17.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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