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국악기 사용하지만 피아노·기타 반주 활용
가시리·청산별곡·서경별곡에 김소월 시 얹어 노래
가시리·청산별곡·서경별곡에 김소월 시 얹어 노래

정가(正歌)가수 ‘제민이’가 오는 27일 부산에서 고려가요 독창회를 펼친다.
27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 문화회관 고은홀에서 정가가수 제민이가 고려가요를 부른다. 정가는 전통 성악의 한 갈래로, 전통 정형 시에 선율을 붙여 부른다. 제민이는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14곡의 고려가요 중 8곡을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민이는 독창회에서 ‘가시리’, ‘청산별곡’, ‘서경별곡’, ‘사모곡’, ‘상저가’, ‘이상곡’, ‘쌍화점’, ‘만전춘’을 선보인다. 특히 가시리와 청산별곡, 서경별곡에 김소월의 ‘먼후일’, ‘진달래꽃’, ‘못잊어’를 가사로 얹어 한 번 더 부른다.
보통 정가의 반주는 국악기를 사용하지만, 제민이 고려가요 독창회에서는 피아노와 기타가 반주로 사용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피아노와 기타를 반주로 활용함으로써 관객에게 쉽게 고려가요가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민이는 “이번 저의 독창회가 고려가요의 멋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그 아름다운 곡조가 대중의 마음에 울려 퍼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CIVICNEWS(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