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먹튀 비일비재... 당했을 땐 카드사 등에 문의 환불 받아야
코로나 19로 인해 편의성을 갖춘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22년 9월 기준 17조 4,552억 8,100만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8%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편의성을 악용한 일명 '먹튀 쇼핑몰'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먼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은 '리뷰 먹튀'이다. 리뷰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직접 상품을 확인할 수 없는 대신 다른 소비자들의 리뷰를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 따라서 리뷰가 많고 좋은 상품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만약 리뷰를 조작하면 어떻게 될까? 대학생 정희진(24, 부산시 동래구) 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리뷰를 작성하면 하나 더 준다는 제목을 보고 합리적이라 생각하여 상품을 구매했고 리뷰 또한 작성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정 씨는 쇼핑몰 측에 문의를 해봤지만, 연락이 두절되었다. 다시 쇼핑몰에 들어가보니 "하나 더 준다고 해서 샀는데 왜 안 주냐", "소비자 기만이다" 등 정 씨와 같은 입장을 가진 댓글이 넘쳐났다. 그제서야 정 씨는 '리뷰 먹튀'를 당한 것임을 자각했다.
'먹튀 쇼핑몰'은 이뿐만이 아니다.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과 다르게 비교적 쉽게 개업하는 만큼 폐업도 쉽게 이루어진다. 회사원 박시은(28,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류를 구매했지만 오랜 시간 배송이 지연됐다. 박 씨는 의아한 마음으로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개인 사정상 배송 업무 등이 중단되었다는 글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상품은 오지 않았고 쇼핑몰의 홈페이지부터 전화번호, SNS 계정까지 모두 삭제되었다. 박 씨는 "환불 받을 수 있는 고객센터마저 사라져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먹튀 쇼핑몰'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환불 받는 것이 우선이다. 혹여나 해당 쇼핑몰의 전화번호가 사라졌어도 결제한 내역은 사라지지 않기에 카드사에게 문의하여 환불 받아야 한다. 또한, 쇼핑몰 지자체 통신판매업 담당 공무원과 연락하는 방법이 있다. 쇼핑몰 담당 지자체는 쇼핑몰에 기재되어 있는 사업자등록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를 위해 존재하는 소비자보호원에 신고 후 소비자 상담을 거쳐 피해 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