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새로운 길’ 주제로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서대문형무소 옥사서 거행
상태바
‘나의 길 새로운 길’ 주제로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서대문형무소 옥사서 거행
  • 취재기자 하미래
  • 승인 2022.11.16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동주 시인 시에서 인용한 ‘나의 길 새로운 길’을 주제 삼아
기념식 앞서 순국선열추념탑에 참배해 선열들 추모할 예정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홍보 이미지다(사진: 국가보훈처 제공).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홍보 이미지다(사진: 국가보훈처 제공).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에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나의 길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윤동주 시인의 시 ‘새로운 길’에서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나아가고자 한 의지를 인용했다.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한다.

이번 기념식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역사적 현장인 서대문형무소 옥사 내부를 무대와 객석으로 활용했다. 이는 탄압과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의지로 독립운동의 길을 걸어갔던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선열의 말씀 낭독, 주제 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 공연,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기념식에 앞서 순국선열추념탑 참배를 통해 선열들을 추모하고 그 얼을 되새긴다.

여는 공연은 광복을 맞이한 1945년 조국 땅에서 처음 거행된 순국선열추념대회에서 정인보 선생이 낭독하고 김구 선생이 배례한 추념문을 성우 김기현의 나레이션과 용수를 쓴 독립투사들이 감방에 갇히며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 애국가’를 부르는 재연극을 펼친다.

올드 랭 사인은 스코틀랜드 민요로 1896년 11월 독립문 정초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올드 랭 사인 선율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서 합창한 이후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국가처럼 불렸다.

선열의 말씀 낭독은 이상설, 유관순, 강우규, 이회영, 윤봉길, 안창호 등 순국선열의 말씀을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미래세대를 대표해 낭독한다.

주제 공연 ‘위국헌신(爲國獻身)’은 독립운동으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한 여성이 독립운동가들이 품었던 ‘위국헌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독립운동가로 성장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이다. 이를 통해 죽음을 등에 지고 기약 없는 길을 갔던 투사들의 독립을 향한 의지를 표현한다.

헌정 공연에서는 가수 펀치의 ‘가리워진 길’ 노래 공연이 진행된다. 기념식은 ‘순국선열의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과 함께 제창하며 마무리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조국 독립을 위한 헌신의 길을 자신의 길로 선택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의지와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