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정전 70주년인 내년 6·25 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새 제복 지급한다
상태바
국가보훈처, 정전 70주년인 내년 6·25 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새 제복 지급한다
  • 취재기자 하미래
  • 승인 2022.11.14 2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전유공자에게 새 제복 지급하는 ‘제복의 영웅들’ 정책과제로 추진돼
국민의 성원 받으며 2023년 정부예산안 편성돼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
신청 방법 및 일정은 12월 국가보훈처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어
국가보훈처가 지난 6월에 실시한 캠페인 ‘제복의 영웅들’ 홍보 이미지다(사진: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가 지난 6월에 실시한 캠페인 ‘제복의 영웅들’ 홍보 이미지다(사진: 국가보훈처 제공).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내년에는 6·25 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새 제복이 지급된다.

국가보훈처가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들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추진했던 ‘제복의 영웅들’ 사업이 6·25 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새로운 제복을 지급하는 정책과제로 추진된다. 국가보훈처는 이 사업을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했으며, 이는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이다. 국가보훈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실제 주요 정책으로 발전시켜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2023년, 6·25 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새로운 제복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제복 디자인은 실제 제복 지급 대상자인 참전유공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지급 대상은 2023년 1월 1일 기준, 6·25 참전유공자로 등록된 본인이며, 지난 10월 말 기준 등록된 6·25 참전유공자는 모두 5만 5000여 명이다.

그동안 기존 6·25 참전유공자들이 착용하던 조끼 형태의 단체복이 참전유공자들이 보여줬던 희생과 헌신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새로운 제복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가보훈처는 새로운 제복을 제작 및 공개했다.

공개된 제복은 겉옷 자켓과 하의, 넥타이로 구성됐다. 고령인 참전용사들의 편의를 고려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특히 겉옷 자켓에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표현하는 기장과 훈장 패용이 편리하도록 탄탄하게 제작됐다. 아울러 국가보훈처는 기장이나 훈장이 없어도 참전용사의 명예를 드러낼 수 있도록 상징성 있는 자수를 더한 넥타이도 선보였다.

새로운 제복이 공개되자 많은 국민들이 사업 추진에 공감하고 성원을 보냈다. 제복이 공개된 후인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기존 조끼 단체복 대신 공개된 제복을 확대·보급하는 정책에 71.1%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제복 지급은 정부 예산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62.2%를 차지했다.

제복은 내년 3월부터 신청받아 참전유공자별 수치 확인 및 제작을 거쳐 6월부터 지급한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일정 등 관련 세부 내용은 오는 12월 국가보훈처 누리집 및 누리소통망을 통해 공개하고 대상자인 6·25 참전유공자에게도 안내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새로운 제복을 통해 참전유공자분들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특히 이분들을 존경하며 예우하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