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장에서 문화공연장으로 변신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BTS의 글로벌 한류무대로 세계에 소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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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장에서 문화공연장으로 변신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BTS의 글로벌 한류무대로 세계에 소개돼
  • 취재기자 전윤경
  • 승인 2022.11.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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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씨어터, 부산 KBS 홀, BEXCO 그리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등은 부산에서 K-POP 공연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K-POP이 얼마나 대단한 예술인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15일, 방탄소년단 로고를 배경으로 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모습이다(사진: 독자 고어진 씨 제공).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콘서트가 열린 지난달 15일, 방탄소년단 로고를 배경으로 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모습이다(사진: 독자 고어진 씨 제공).

김남준! 김석진! 민윤기!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BTS!

지난달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공연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약 10만 명의 인원이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보기 위해 모였다. 스탠딩석에만 약 2만 3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는 대규모 공연이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백기’ 전 마지막 완전체 콘서트라는 점이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군백기’는 군대와 공백기의 합성어로 군대에 간 동안 생기는 공백기를 말한다.

BTS 광팬 고어진 씨가 지난달 15일 응원봉을 흔들며 ‘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사진: 독자 고어진 씨 제공).
BTS 광팬 고어진 씨가 지난달 15일 응원봉을 흔들며 ‘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사진: 독자 고어진 씨 제공).

팬심에 콘서트를 관람하게 된 대학생 고어진(21, 부산시 수영구) 씨는 “‘글로벌 한류’라는 다섯 글자로 설명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 했다. 또한 “외국인 관객의 비중도 커 국적에 상관없이 단순히 가수와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 자체를 공감하는 모습에 뭉클해졌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팬들에게 깊은 감명과 추억을 안겨준 K-pop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BTS’. 이들의 공연이 이루어진 이곳은 어떤 곳인가?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약 30분가량 걸어가면 도착하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이는 부산 연제구에 있다. 도착하면 부산 앞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지붕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부산광역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는 동북아 중추항인 해양수도를 표현한 거라고 한다. 넘실대는 웅장한 파도를 연상케 하는 지붕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체 구조물이 곡선으로 되어있어 건축물이 더욱 부드럽고, 지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모습이다(사진: 독자 고어진 씨 제공).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모습이다(사진: 독자 고어진 씨 제공).

다양한 경기가 가능한 이곳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부산광역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IAAF 규정에 의한 1종 공인 경기장이며, 비가 내려도, 경기가 가능하도록 다층구조지반 방식으로 잔디를 심었다고 한다. IAAF는 국제육상경기연맹이다.

관람석만 5만 3769석. 거기에 스탠딩석과 그라운드석까지 추가하게 된다면 더 많은 인원이 들어갈 수 있다. 그야말로 아시아드 주 경기장은 스포츠 경기와 각종 공연 및 문화행사를 모두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음악, 무용, 연극 등을 많은 사람 앞에서 보이는 것을 ‘공연’이라고 한다. 공연은 관객과 말이 아닌 무대를 통해 소통하며 그 순간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이번 BTS 콘서트처럼 K-POP 공연 역시 K-POP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공간이다. 관객과 아티스트가 이해하고, 서로 공감하는 모습. 거기에 음악까지 얹어지면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기쁨으로 가득 채운다.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많은 수단과 방법이 존재하지만, 서로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즐기는 공연이 제일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인 것 같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누군가에게는 좋아하는 스포츠를 보고 즐기는 자리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좋아하는 가수, 아티스트와 함께한 추억이다. 이곳은 우리에게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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