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5.7% 상승...전기·가스·수도 요금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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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5.7% 상승...전기·가스·수도 요금 크게 올라
  • 취재기자 하미래
  • 승인 2022.11.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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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수도 요금 크게 오르며 작년 대비 23.1% 상승률 기록
개인서비스 물가 6.4% 상승해...그중 외식물가는 8.9% 올라
통계청, 물가상승률이 6%대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2022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이다(사진: 통계청 제공).
2022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사진: 통계청 제공).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 대비 0.3%가 상승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통계청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6.3%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5.7%, 9월 5.6%로 상승 폭이 둔화하다 10월 들어 다시 소폭 확대됐다. 석 달 만에 오름세를 재개한 것.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은 9.5% 각각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이 7.3%, 수산물이 6.5%, 축산물이 1.8%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5.2%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6.4%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8.9%, 외식 외 부분은 4.6%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상승률은 1년 전과 비교해 23.1% 상승했다. 도시가스 36.2%, 전기료 18.6%, 지역난방비는 34.0%로 큰 오름폭을 보였다. 지난달 인상된 전기 가스 요금의 영향이 크기 때문. 전기·가스·수도를 분리해 작성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6%대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7월이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부산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4%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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