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편의점·카페서 일회용품 사용 못 한다...시민들 갑론을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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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편의점·카페서 일회용품 사용 못 한다...시민들 갑론을박 이어져
  • 취재기자 하미래
  • 승인 2022.11.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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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하는 좋은 환경 정책” VS “시민 불편할 것” 의견 대립해
1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 앞두고 1년간 계도 기간 가져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한 묶음 묶여있다(사진: 취재기자 하미래).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한 묶음 묶여있다(사진: 취재기자 하미래).

24일부터 적용되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전개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비닐봉지, 젓가락, 종이컵,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하고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량도 늘어나는 등 일회용품 감량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제도가 시행된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으로 일상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일회용품이 사라질지 관심이다. 편의점에서 봉투값을 내면 구매할 수 있었던 비닐봉투도 비치가 금지돼 판매도, 구매도 불가능하다. 야구장에서는 플라스틱 응원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대규모 점포에서는 우산 비닐 사용이 불가하고, 식품접객업소에서는 종이컵, 플라스틱 컵, 젓는 막대 등을 사용할 수 없다.

환경 보호는 개인의 실천에서 나오기에 이 제도를 환영하는 사람이 있다. 대학생 김가은(22, 전북 군산시) 씨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법으로 일회용품을 줄이면 분명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은 시민들에게 환경파괴 경각심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연지(22, 전북 군산시) 씨는 “개인이 조금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기후위기나 기후재앙을 생각하면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와 미래 세대의 삶을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환경파괴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일회용품 사용 제한 정책은 그런 경각심을 일깨우는 제도 같다”고 덧붙였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학생 이지수(21, 경남 창원시) 씨는 “환경을 생각해서는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하는 게 맞지만, 항상 사람들이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닐 수 없으니 제도 시행이 되면 불편함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석환(23, 전북 군산시) 씨는 “시민들이 참여해야 하는 환경 정책도 중요해서 이런 제도가 생기는 건 좋은 것 같다”며 “하지만 개인의 실천에는 한계가 있을 테니 기업과 정부가 중심인 환경 정책도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늘 1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 전 1년의 계도 기간을 두는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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