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 앞두고 1년간 계도 기간 가져

24일부터 적용되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전개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비닐봉지, 젓가락, 종이컵,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하고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량도 늘어나는 등 일회용품 감량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제도가 시행된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으로 일상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일회용품이 사라질지 관심이다. 편의점에서 봉투값을 내면 구매할 수 있었던 비닐봉투도 비치가 금지돼 판매도, 구매도 불가능하다. 야구장에서는 플라스틱 응원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대규모 점포에서는 우산 비닐 사용이 불가하고, 식품접객업소에서는 종이컵, 플라스틱 컵, 젓는 막대 등을 사용할 수 없다.
환경 보호는 개인의 실천에서 나오기에 이 제도를 환영하는 사람이 있다. 대학생 김가은(22, 전북 군산시) 씨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법으로 일회용품을 줄이면 분명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은 시민들에게 환경파괴 경각심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연지(22, 전북 군산시) 씨는 “개인이 조금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기후위기나 기후재앙을 생각하면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와 미래 세대의 삶을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환경파괴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일회용품 사용 제한 정책은 그런 경각심을 일깨우는 제도 같다”고 덧붙였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학생 이지수(21, 경남 창원시) 씨는 “환경을 생각해서는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하는 게 맞지만, 항상 사람들이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닐 수 없으니 제도 시행이 되면 불편함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석환(23, 전북 군산시) 씨는 “시민들이 참여해야 하는 환경 정책도 중요해서 이런 제도가 생기는 건 좋은 것 같다”며 “하지만 개인의 실천에는 한계가 있을 테니 기업과 정부가 중심인 환경 정책도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늘 1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 전 1년의 계도 기간을 두는 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