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코로나19 팬데믹 전으로 돌아온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5일 개막해 열흘간 영화의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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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코로나19 팬데믹 전으로 돌아온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5일 개막해 열흘간 영화의 바다로
  • 취재기자 하미래
  • 승인 2022.10.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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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작 ‘바람의 향기’가 열고 폐막작 ‘한 남자’가 마무리해
‘아시아영화펀드’ 등 아시아영화 지원프로그램 전면 재개해
양조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강동원, 이영애 등 감독·배우 총출동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다(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다(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3년 만에 정상 개최한다.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소향씨어터 등 총 일곱 개 극장 서른 개 스크린에서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은 총 353편으로 공식 초청작 71개국 242편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이 선보일 예정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100%의 좌석을 사용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아쉬움이 남았던 BIFF가 팬데믹 이전 영화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행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개·폐막식을 포함한 이벤트 등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해외 게스트 초청 및 영화제 배지 발급, 티켓 예매 등도 예년 기준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던 아시아영화 지원프로그램도 전면 재개된다. ‘아시아영화펀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플랫폼 부산’이 진행돼 아시아영화의 제작,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한다. 팬데믹 기간에도 운영됐던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올해 6개의 어워드를 추가해 대폭 확대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만의 특색이 BIFF를 더 빛낼 계획이다.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정상 개최되며, 기존의 E-IP을 확장한 ‘부산스토리마켓’이 출범한다. 이는 세계 최초의 스토리마켓으로 국내외 주요 콘텐츠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도서, 웹툰, 웹소설 등 영화제작의 출발점인 스토리를 거래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섹션을 신설해 화제가 됐던 ‘온 스크린’도 기존 세 편에서 아홉 편으로 확대됐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특별 상영도 준비됐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오늘을 만들었던 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지석’이 첫선을 보인다. 김영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지석은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꿈과 그 꿈을 응원했던 많은 영화인들의 증언이 담겼다.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굴 복원한 영화 ‘낙동강’도 BIFF에서 처음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전쟁 시기 부산에서 활동했던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 작품으로 1952년 개봉한 세미 다큐멘터리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선정됐다. '바람의 향기'는 이란의 외딴 시골 마을에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가 전신 마비 아들을 간호하며 살아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사람에 대한 믿음을 확인시켜주는 영화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폐막작으로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가 상영된다. 이는 2018년 요미우리문학상을 받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한 남자는 미스터리 형식 속에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 묻는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MC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이, 폐막식 MC는 배우 권율과 한선화가 맡는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홍콩 배우 양조위, 영화 ‘브로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아바타:물의 길’ 프로듀서 존 랜도, 배우 강동원, 이영애, 한지민, 하정우 등 많은 배우와 감독들이 여러 행사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시아의 문화자산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더 알찬 모습으로 정상 개최되어 기쁘다”며 “영화제 성공개최로 부산의 문화 역량과 매력을 널리 알리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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