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친환경 앨범’으로 컴백하는 케이팝 가수들...팬들도 환경에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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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친환경 앨범’으로 컴백하는 케이팝 가수들...팬들도 환경에 관심 가져야
  • 부산시 기장군 조수경
  • 승인 2022.09.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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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케이팝 가수들은 환경을 생각해 친환경 소재의 앨범으로 컴백한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제이홉의 솔로 앨범은 CD와 포토북을 대신해서 디지털 파일로 음원과 사진을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다. 또 NCT DREAM은 지난 5월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을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의 인증을 받은 용지를 활용해 제작했다.

갑자기 케이팝 가수들 사이에서 앨범 제작에 변화를 주게 된 이유는 높아진 앨범 판매량 때문이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올해 7월 앨범 판매량이 작년 7월에 비해 116.8%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pop 덕분에 케이팝 가수들의 앨범 판매량도 올라가고 있다. 소속사들은 앨범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팬 사인회 응모권을 추첨으로 증정한다. 또, 앨범 안에 가수들이 직접 찍은 사진인 포토 카드를 무작위로 넣고 있다.

앨범은 CD와 포토북, 포토 카드 등으로 구성해 있는데 팬들은 자신이 원하는 포토 카드를 가지기 위해 같은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한다. 이러한 소속사의 방법으로 앨범 판매량을 높이는 데는 성공했으나 환경 문제는 더욱 커졌다.

팬들은 이렇게 대량으로 산 앨범을 분리수거하는 방법도 몰라 아무렇게나 버린다. 이런 점이 환경 오염을 한층 더 불러일으킨다. 그러므로 일부 팬들과 환경단체에서는 앨범과 관련한 팬덤 문화를 문제 삼아 친환경 K-pop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앨범 판매 변화를 촉구했다.

그래서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IST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소속사부터 중형 소속사까지 환경을 생각해 친환경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 또는 팬들에게 필요한 포토 카드는 집으로 배송해주고 음원과 사진은 디지털로 받을 수 있는 플랫폼 앨범도 나오고 있다. 이에 더불어 JYP엔터테인먼트는 케이팝 가수 MD(Merchandise)의 친환경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케이팝 가수가 앞장서 환경 문제를 줄이고 있으니 이제는 팬들이 뒤따라야 할 때이다. 케이팝 가수 팬들 사이에 앨범을 언박싱하는 영상을 찍고 이를 콘텐츠로 만드는 팬덤 문화가 있다. 시대가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앨범 대량 구매, 언박싱 등의 팬덤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팬이 포토 카드를 모으기 위해 구매한 많은 실물 앨범이 쌓여 있다 (사진: 취재기자 조수경).
한 팬이 포토 카드를 모으기 위해 구매한 많은 실물 앨범이 쌓여 있다 (사진: 취재기자 조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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