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 안전 문제 등으로 장소는 변경됐으나 고액 숙박료 요구 횡포는 여전히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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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 안전 문제 등으로 장소는 변경됐으나 고액 숙박료 요구 횡포는 여전히 남아
  • 취재기자 하미래
  • 승인 2022.09.06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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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부산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열려
BTS 콘서트, 안전사고 우려로 기장에서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변경
일부 숙박시설서 기존 예약 취소 및 숙박비 과다요구하기도
부산시 공정거래 동참 캠페인으로 숙박 불공정거래 방지 힘써
콘서트 취지 잃지 않도록 개인 사리사욕 채우는 사람 없길 기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인 BTS ‘Yet To Come’ in Busan의 공연정보 포스터이다. 이 포스터는 공연 장소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바뀌기 전에 제작됐다(사진: BTS 페이스북 캡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인 BTS ‘Yet To Come’ in Busan의 공연정보 포스터이다. 이 포스터는 공연 장소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바뀌기 전에 제작됐다(사진: BTS 페이스북 캡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해 다음달 15일에 개최되는 BTS ‘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팬들의 걱정은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BTS ‘Yet To Come’ in Busan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가수 BTS의 콘서트다. 이 공연은 BTS의 팬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일반 관객들과 함께하는 축제와 같은 글로벌 콘서트라는 취지에서 입장료는 무료이며,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공연은 처음에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약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관중을 수용하기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덧붙여 많은 관객에 비해 출입구가 단 한 개뿐이며, 그 출입구 역시 진입로가 좁다는 점이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을 키웠다. 교통 문제 역시 지적됐다. 콘서트장으로 향하는 교통편이 열악해 콘서트 당일 교통 대란이 생길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우려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2일 공연 장소가 일광 특설무대에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됐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관객 여러분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다 쾌적하고 원활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새로 선정된 공연장은 부산 사직동 아시아드주경기장이다.

공연 장소 변경으로 팬들의 걱정은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팬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짐이 있다. 바로 ‘숙소’다. 지난달 BTS의 콘서트 개최가 확정되면서 일부 숙박시설에서 기존 예약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숙박비를 고액으로 책정하는 등의 일이 발생했다.

이에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인 야놀자와 부산시는 지난 1일부터 성공적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공정거래 동참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670여 개 파트너 숙박업체에 불공정 영업행위를 삼가고 공정거래 동참을 유도하는 누리집 팝업 공지를 게시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치구·군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콘서트 개최일까지 불공정 영업행위에 대한 숙박업소의 지도도 강화한다. 기존 예약건 일방취소나 숙박비 과다요구 등의 불공정 영업행위를 방지하겠다는 뜻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정거래 동참 캠페인을 비롯해 우리 시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콘서트 성공 개최를 위해 빈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BTS의 팬인 이가영(23, 전북 군산시) 씨는 “콘서트 장소는 변경됐지만, 고액의 숙소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산시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이 콘서트에 가는 모든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가 그 취지를 잃지 않고 무사히 개최되도록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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