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내 매출 1위 기록하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유저들 트럭 시위 대신 ‘마차 시위’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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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내 매출 1위 기록하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유저들 트럭 시위 대신 ‘마차 시위’ 계획 중
  • 취재기자 장광일
  • 승인 2022.08.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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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일본 경주마를 의인화 시켜 육성하는 게임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모두 매출 1위 달성 전적
한 커뮤니티 대표 “운영진의 운영 미숙, 소통 부재”
해당 유저들 불매운동 진행 및 30일 마차 시위 계획
시위 위한 모금 약 30분 만에 954만 9418원 모여

모바일 시장 양대 마켓,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모두 1위를 달성했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한 커뮤니티에서는 마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매 운동도 함께하고 있다.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평점. 많은 유저들이 운영진의 반응을 끌어내리기 위해 스토어의 평점을 깎아 내리고 있다. 스토어 정책상 일정 점수 미만이 되고, 특정한 조치가 없다면 다운로드가 제한된다(사진: 플레이스토어 캡쳐).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평점. 많은 유저들이 운영진의 반응을 끌어내리기 위해 스토어의 평점을 깎아 내리고 있다. 스토어 정책상 일정 점수 미만이 되고, 특정한 조치가 없다면 다운로드가 제한된다(사진: 플레이스토어 캡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는 일본의 ‘사이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한국 서버를 유통 및 운영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일본의 실존 경주마를 의인화해 해당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NC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가 매출 순위의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시리즈 중 '리니지 M'과 '리니지 W'는 순위를 바꾸어가며 지난 몇 년간 최고 매출 순위 1~2위를 다투었다. 하지만 우마무스메는 잠시나마 1위 자리를 빼앗는다. 한 언론은 지난 7월 25일, 우마무스메의 일간 매출은 150억 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커뮤니티에서 지난 25일 성명문을 공표했다(사진: 디씨인사이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캡쳐).
커뮤니티에서 지난 25일 성명문을 공표했다(사진: 디씨인사이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캡쳐).

하지만 현재 우마무스메 관련 한 커뮤니티는 운영에 대해 반발하며 성명문을 공표했다. 해당 글은 “한일 서비스 차별 논란을 비롯하여 소통 미흡, 고의적인 재화 구조 변경 및 콘텐츠 누락과 같은 불만 사항을 지속해서 카카오게임즈에 호소하였으나 카카오게임즈는 면피성 변명만을 통지하고, 성명문을 작성하는 지금 시각까지도 소비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해당 커뮤니티는 마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커뮤니티의 대표는 지난 23일 밤 10시부터 마차 시위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29분 만에 약 950만 원이 모금되었고, 시위는 1인 시위로 판교역 근처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트럭 대신 마차를 이용하고, 마차를 끄는 말의 안전을 위해 서늘한 날씨인 30일에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교통상의 문제로 관할 경찰서에 미리 신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러 개의 우마무스메 관련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말하는 현재 운영·소통의 문제점은 이렇다. ‘주요 콘텐츠의 안내가 부실하다’, ‘이벤트가 진행되거나 점검을 하기 직전에 갑작스러운 공지사항’, ‘수많은 오타·오역 방치’,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리세마라를 오류로 막은 점’ 등 외에도 많은 문제점들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 24일 사과문을 게시했다.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한 사과문은 ‘공지가 늦어진 원인 및 대응 방안’, ‘일본 버전 대비 부족한 재화 지급’, ‘리세마라 오류 관련’에 대해 언급했다.

사과문 이후 최근 올라온 공지 사항의 댓글에는 “아직도 상세 정보가 없다”, “아직 사과문 쓴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여전히 공지가 부실하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보라면서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지 않나” 등 부정적인 반응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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