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당시 근황이 남긴 친필 자료
이육사의 인간적인 면 파악 가능 자료
이육사의 인간적인 면 파악 가능 자료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친필 편지와 엽서’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되었다.

이육사의 친필 편지와 엽서는 일상적인 안부, 생활고에 대한 걱정,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 등이다. 1930년대 당시 근황을 담아 친척, 친구에게 보낸 친필 편지와 엽서다.
편지는 중외일보 대구지국 근무 시절 당시 그가 겪었던 생활 형편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또 엽서에는 시인 신석초와의 우정과 고향을 자주 찾지 못하는 아쉬움, 친척간의 정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자료들은 모두 친필로 작성되어 이육사의 인간적인 면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이육사의 본명은 이원록이다. 그는 1925년 독립 운동 단체 의열단에 가입했다.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좌되어 3년형을 받고 투옥되었다. 이때 그의 수인번호가 264번이어서 호를 육사로 택했다.
1933년부터 시에 전념해 ‘이육사’로 작품을 발표했다. 1935년 ‘황혼’이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시작해 ‘청포도’, ‘광야’, ‘절정’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한국현대문학대사전의 저자 권영민 교수는 “그의 시는 식민지하의 민족적 비운을 소재로 삼아 강렬한 저항 의지를 나타내고, 꺼지지 않는 민족정신을 장엄하게 노래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이육사의 편지와 엽서는 총 4점이다. 현재 이육사문학관에 소장돼 있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과 사회 계몽 활동을 수행했던 건물인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도 문화재 등록이 예고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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