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상과 유사한 냉방병,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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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과 유사한 냉방병, 어떻게 다를까
  • 취재기자 김연우
  • 승인 2022.08.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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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 BA5 바이러스 냉방병과 유사한 증상
고열 증상, 증상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구분 가능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병원 방문하는 것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와 냉방병 증상 구분이 어려워지자 시민들은 불안함에 휩싸였다.

최근 체감온도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콘 사용도 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 자주 에어콘을 가동하다보니 시민들은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냉방병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변이 BA5와 증상이 비슷해 관심이 더 높아진다.

‘냉방병’은 질병은 아니다. 오랜시간 ‘냉방’이 지속될 경우 오는 증상들을 일컫는 말이다. 다시 말해 냉방병이란 어떤 질병을 가르키는 용어라기보다는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여러 질환군을 총칭하는 증후군의 일종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코막힘, 근육통, 권태감 등이 있다. 경우에 따라 미열과 오한이 동반된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불을 지핀 변이 바이러스 BA5의 증상은 오미크론보다 심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침, 콧물, 두통, 피로감 등은 오미크론과 유사하지만 인후통이나 코막힘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1%미만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치명률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코로나와 냉방병, 어떻게 구분해야할까? 전문가들은 고열 증상이 있다면 냉방병보단 코로나일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감기나 냉방병은 미열 정도의 증상과 잔기침, 몸살기운을 동반하지만, 코로나는 대부분 인후통과 고열 증상을 보인다. 또 냉방병의 경우 실내환경을 바꿔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2~3일 안에 건강이 회복되지만 코로나는 발열을 시작으로 다른 증상이 적게는 1주일, 많게는 2주일 동안 지속된다. 따라서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살펴봐야한다.

마스크 쓰고 있는 모습(사진: 픽사베이 제공).
호흡기 보호를 위해 한 시민이 마스크 쓰고 있다(사진: 픽사베이 제공).

또 잘 때 에어컨을 틀었더라면 냉방병일 확률이 크다. 수면 중 에어컨을 오래 틀어놓으면 우리 몸은 체온을 맞추느라 급격하게 면역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기는 타이머를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냉방병의 경우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냉방기기를 끄는 것만으로 상태가 호전된다. 밖으로 나가 가볍게 산책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라면, 병원 진료 후 약을 처방받는 것도 좋다.

이처럼 원인이 될만한 행동과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을 확인해보면, 코로나와 냉방병을 구분지을 수 있다. 일부 시민들은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로도 구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는 동시다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코로나 같은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가진단키트로 집에서 확인하기 보다는 병원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실제로 대학생 김모 씨는 음성이 나온 키트를 보고 냉방병이라 생각해 병원에 가지 않았다가 뒤늦게 코로나에 확진된 걸 알았다. 열이 난다거나 코로나로 의심될만한 증상이 발현한다면 빠르게 병원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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