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토르: 러브 앤 썬더' 257만 돌파... 전개될 '흑막' 놓고 네티즌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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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토르: 러브 앤 썬더' 257만 돌파... 전개될 '흑막' 놓고 네티즌 설왕설래
  • 취재기자 장광일
  • 승인 2022.07.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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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박스 오피스 기준 2위, 국내팬들에 지속적 인기
MCU 페이즈 4 진행 중...‘타노스’ 다음은 ‘정복자 캉’ 추측
'토르:러브앤썬더의' 포스터. 지난 6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사진: Marvel 홈페이지 캡쳐)
'토르:러브 앤 썬더의' 포스터. 지난 6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사진: Marvel 홈페이지 캡쳐).

<토르:러브앤썬더>가 20일 기준, 관객 수 257만 명을 돌파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타노스’ 이후 다음 '흑막'이 누구인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토르:러브앤썬더>는 지난 6일 개봉했다. 동시에 박스오피스 기준 <탑건:매버릭>의 1위 자리를 잠시 가져왔다 돌려주었다. 국내 전문가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다. B급 유머 코드가 과하다는 식의 혹평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마블 코믹스’를 어릴 때부터 즐겨오던 미국의 원작 팬들은 "영화가 마블 코믹스의 초심으로 돌아갔다"며 호평을 보인다.

최근 이 영화를 본 이모(24, 경남 양산시) 씨는 “영화가 약간 유치했다. 앞의 영화를 안 봐서 초반에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못하겠다”고 전했다.

영화의 내용이 이어져 전작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하나의 진입 장벽이 된다는 것이다. 또 장모(24, 경남 양산시) 씨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포함되는 영화를 다 봤다. 이번 영화는 그것만 봐도 이해할 수 있었다. 허나 다른 영화들은 드라마까지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가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마블’의 영화는 크게 2가지로 나뉘어진다. 제작사에 따라 ‘디즈니 마블’, ‘소니 마블’로 불리는데, 제작사마다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판권이 다르다. 이에 따라 등장인물, 세계관이 달라진다.

예외적으로 ‘스파이더맨’은 두 제작사 모두에서 다뤄진다. 2014년 여러 문제로 재정난을 겪게 된 소니 픽쳐스가 다른 조건과 함께 마블(현재 디즈니 마블)에게 공동제작 형식으로 스파이더맨의 출연을 허가한 것이다. 디즈니 마블의 영화들을 묶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MCU)’, 소니 마블의 영화는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ony Spiderman Universe/SSU)’라고 불리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엑스맨 시리즈를 다룬 ‘엑스맨 유니버스’도 있다.

<토르:러브앤썬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해있는 작품이다. MCU를 기준으로 이 작품의 전작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미즈 마블>이 두 영화의 사이에 끼어있다. ‘디즈니+’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MCU에 속한 것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도 드라마 <완다비전>를 보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 내용들이 들어있다.

새로운 영화가 출시될 때마다 꼬박꼬박 챙겨 봐야 다음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드라마까지 더해져 버린 것이다. 또한 디즈니+는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로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팬들의 불만이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디즈니+ 메인 화면이다. 디즈니 마블의 영화, 드라마가 메인화면에 있다. 하지만 유료로 가입을 해야만 시청이 가능하다(사진: 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캡쳐).
디즈니+ 메인 화면이다. 디즈니 마블의 영화, 드라마가 메인화면에 있다. 하지만 유료로 가입을 해야만 시청이 가능하다(사진: 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캡쳐).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케빈 파이기는 MCU의 시작 <아이언맨>부터 <어벤져스:엔드 게임>까지를 총 3개의 페이즈로 나누고, 이를 통틀어 ‘인피니티 사가’라 부른다. 페이즈 1은 영웅들의 탄생과 기원, 그리고 어벤저스의 결성을 다룬다. 페이즈 2는 어벤져스가 결성되고 난 후, 우주까지 세계관 확장을 다룬다. 마지막 페이즈 3은 큰 재앙, 이를 해결하고 난 뒤의 상황을 다루고 있다. 페이즈 4가 시작되면서 디즈니+의 드라마도 MCU에 포함된다. MCU는 인피니티 사가 이후 새로운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타노스’의 역할인 흑막을 누가 맡게 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오가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 ‘정복자 캉’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작의 정복자 캉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으며 미래의 기술을 바탕으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빌런이다. 동시에 어벤져스의 숙적 역할을 맡고 있다. MCU의 드라마 <로키/시즌1>이 끝날 때 등장한 정복자 캉의 모습을 한 동상이 비춰지며 끝나는 점, 내년에 예정된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의 굿즈에서 그의 모습이 확인된 점, 캐릭터의 특성상 강한 능력을 보유한 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정복자 캉이 흑막이 될 것이라고 많은 네티즌들이 예상을 하고 있다.

드라마<완다비전>으로 시작한 페이즈 4는 현재 4개의 영화, 7개의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TV 스페셜 프로그램 1개씩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케빈 파이기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의 계획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개봉, 방영 일정은 전부가 아닌 일부만 공개했다. 페이즈 4의 계획은 나와 있지만 아직 방영일자가 발표되지 않은 드라마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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