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만 명 돌파...코로나 재유행 조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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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만 명 돌파...코로나 재유행 조짐 우려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6.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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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1.0로 상승...유행 감소세 정체 국면 진입
정부, 재유행 단정하기엔 섣불러...종합적 추이 지켜봐야
여름철 주기적인 환기 필수...개인 방역수칙 준수 당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서면서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463명으로 집계됐다. 1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10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감염재생산지수도 28일 1.0까지 올라섰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정부는 유행 감소세가 한계 상황을 맞으면서 정체 국면으로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감염 확산의 힘과 예방접종·방역수칙 등으로 확진자 증가를 억제하고 있는 억제력이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시기다. 앞으로 확진자 추이와 위중증 사망의 지표 등을 보며 종합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정부는 재유행으로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시키기는 불가능하고, 일정 정도의 감소세 이후 소폭의 환자들이 유지되든지 혹은 소규모의 증감 상황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9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추이가 유지될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갈 것인지는 기간을 두고 모니터링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 조치 강화의 필요성도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방역 강화는 확진자 추이뿐만 아니라 현재 의료 체계 가동 여력, 사망이나 중증 피해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할 문제다. 정부는 현재 중환자·사망자 발생 또는 의료체계 여력 등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는 이미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주까지 검출률이 비교적 낮았던 BA.5 변이의 검출률이 국내 및 해외 유입 사례 모두에서 증가했다. 정부는 “바이러스는 쉬지 않고 환경 변화에 적응한다”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환기하기 등 방역수칙의 생활화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여름철 에어컨 가동에 따라 실내 활동이 증가하고, 환기가 잘 안 되는 부분이 현재 감염 정체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환기에 좀 더 신경을 쓰며 밀폐된 곳에서 자주 환기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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