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 기초연금, 노인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감소시켜 줘
생활비 마련은 기초연금으로...소득수준 낮을수록 기초연금 의존도 높아
지난 28일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이 어르신들에게 생활 안정과 더불어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의 ‘2021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에 따르면, 기초연금 수급에 따른 심리상태 조사항목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연금 수급 조사 대상자 2000명 중 ‘우리나라가 노인을 존중하는구나’라고 느낀 수급자가 64.6%로 2020년 대비 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에 여유가 생기겠구나’(63.3%), ‘다른 사람에게 도움받지 않아도 되겠구나’(52.6%) 라고 생각한 수급자도 각각 2020년 대비 8.9%P, 7.5%P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기초연금은 고령층 가구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기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코로나19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수급자가 53.2%나 차지했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기초연금 의존도가 높은 사실도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기초연금 수급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 중 기초연금이 5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수급자 89.3%가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으며, ‘수급액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수급자도 75.7%에 달했다.
설문에 참여한 수급자들은 “내 생활의 현상을 유지할 수 있는,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재원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자녀 같다. 나의 보험이다”, “기초연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안 나온다면 엄청난 타격이 오고 자녀들에게 손 안 벌려도 될 것도 벌려야 된다”며 기초연금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이 어르신의 안정적 노후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많은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기초연금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