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주행 택시, 8월부터 전 국민 체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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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 택시, 8월부터 전 국민 체험 가능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6.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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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 운행 착수 행사 개최
이번 초기 시범 서비스 운영을 거쳐 8월부터 국민 체험 서비스 공개
국토부, 국민의 자율 주행 일상 체감 위해 지속적인 지원 확대 예정

국토교통부가 오는 8월부터 전 국민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는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시승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시승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 운행 착수 행사’를 지난 9일 개최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혼잡한 지역인 서울 강남 도심 내에서 자율 주행 기술을 실증해 완전 자율 주행에 한 발 더 다가갈 전망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에 참석해 로보라이드를 시승하고 ‘2025년 자율 주행 대중교통 상용화’와 ‘2027년 레벨 4 완전 자율 주행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로보라이드는 스마트폰 앱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택시가 직접 찾아와 자율 주행으로 승객을 목적지까지 태워 주는 서비스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내부 기준을 통해 고객 체험단을 선발해 초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운행을 거쳐 이르면 8월부터 국민 누구나 자율 주행 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서비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모바일 어플을 통해 예약·차량 호출·경로 지정 등을 할 수 있다.

이번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차량은 보행자·대형버스 등이 혼재하는 도로 상황에서 스스로 차선변경, 좌·우회전, 유턴 등이 가능하다. 현재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로에서 자율 주행하는 레벨 3 기술은 상용화 기술이 확보돼 있으나 레벨 4 이상의 자율 주행 기술은 세계 각국이 개발·실증 중이다.

자율 주행 단계는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있다. 레벨 2까지는 ‘운전자 보조 기능’, 레벨 3부터는 ‘자율 주행 기능’으로 구분한다. 레벨 3은 혼잡 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에 이용될 수 있고, 레벨 4는 지역 무인 택시, 레벨 5부터는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국민이 자율 주행을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7곳으로 지정된 자율 주행 시범 운행 지구를 2025년까지 시·도별 1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국 어디서나 자율 주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특정 구역 외에는 모두 시범 운행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체계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나라 자율 주행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도 해나갈 수 있도록 국토부 장관으로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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