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요? ‘월드클래스’ 아닙니다"...냉정한 아버지의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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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요? ‘월드클래스’ 아닙니다"...냉정한 아버지의 교육법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6.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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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교육법 재조명
과거 인터뷰 영상 300만 회 넘기며 역주행...당시 발언 패러디 되기도
손웅정 감독, 겸손과 팀워크 강조 "축구는 혼자 하는 것 아니다"

최근 축구 스타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축구 감독인 손웅정 감독의 자식 교육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손흥민이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을 달성하면서 과거 손웅정 감독의 인터뷰 영상이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들을 열성적으로 훈련해 키워낸 아버지의 축구 철학을 곱씹으며 감동의 물결을 타고 있다.

손웅정 감독이 손흥민 선수는 월드클래스가 아니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 유튜브 채널 ‘MBC스포츠탐험대’ 인터뷰 영상 캡처).
손웅정 감독이 손흥민 선수는 월드클래스가 아니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 유튜브 채널 ‘MBC스포츠탐험대’ 인터뷰 영상 캡처).

2018년 유튜브 채널 ‘MBC스포츠탐험대’의 손웅정 감독의 인터뷰 영상은 10일 기준 조회 수 327만 회를 넘어섰다. 이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손흥민 선수는 ‘월드클래스’가 아니라며 단호히 평가하는 손웅정 감독의 모습이다. 이 장면은 밈이나 각종 패러디 영상에 쓰이며 손흥민 선수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영상 속에서 손 감독은 손흥민 선수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겸손’과 ‘팀워크’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축구는 절대 혼자 못 한다”며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어 승패가 결정됐더라도 그것은 11명 선수의 피와 땀이 흘러 그 발밑까지 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토트넘과 노리치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모든 팀원이 손흥민 선수의 득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손흥민 선수가 손 감독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함께하는 축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손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축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즐기는지 전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 선수는 훈련하면서 힘들어한 적이 전혀 없었을 만큼 축구를 정말 좋아했고 지금도 축구를 정말 행복해하면서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손 감독이 이미 월드클래스였기에 손흥민 선수라는 월드클래스를 키워낸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이제는 손흥민 선수를 당당히 ‘월드클래스’라고 인정해도 될 때”라며 “아버지의 열정과 몸가짐을 보니 손흥민 선수가 왜 잘됐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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