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참전 이근 씨, SNS 통해 사망설 등 가짜뉴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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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참전 이근 씨, SNS 통해 사망설 등 가짜뉴스 해명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5.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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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씨 자신의 근황 사진 올리며 '사망설', '폴란드 호텔 목격담' 등 대응
부상으로 집중치료 받고 있어 추가 치료 위해 한국으로 귀국 알려져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추측성 가짜 뉴스들에 대응하며 근황을 알렸다.

이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국제의용군 전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사진: 이근rokseal 인스타그램 캡처).
이근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국제의용군 전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사진: 이근rokseal 인스타그램 캡처).

이근 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른 국제의용군 전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근씨는 해당 사진 게시글에 “그동안 내 욕 열심히 했냐? 아직 살아 있어서 미안하다”며 항간에 떠돌았던 ‘사망설’에 대응했다. 이근 ‘사망설’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이근의 부재에 ‘이근 대위가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져나가 한동안 이슈가 됐다.

이근 씨는 또 전투 식량으로 보이는 캔 음료 사진을 게재해 “그래... 폴란드 호텔 조식으로 생각해서 먹자”고 전하며 ‘폴란드 호텔 목격담’을 맞받아쳤다. 이근 ‘폴란드 호텔 목격담’은 현지 유학생이 “이근은 임무 수행 중이 아닌 폴란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다”고 알려 관심이 쏠렸었다.

이근 씨는 최근 자신의 근황을 SNS를 통해 알리고 있지만, 현재 부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지난 22일 이근의 유튜브 채널인 ‘ROKSEAL’에는 이근 씨가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받고 있는 사진이 올라오며 “이근 대위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근 대위는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받을 예정이다”며 “부상을 회복한 뒤에는 한국 정부의 허락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근 씨는 치료를 위해 국내로 귀국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근 씨는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체류해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이근 씨의 부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후유증이 남는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빠른 회복 기도한다”, “열심히 싸워줬다. 봉사에 감사한다”, “부디 잘 치료하고 속히 완쾌해 우리와 함께해주길” 등 응원의 글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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