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 추진...대중교통비 약 30% 절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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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 추진...대중교통비 약 30% 절감 예상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5.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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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민 교통비 절감·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
통합정기권 도입되면 교통비 약 27~38% 절감돼
할인 금액·이용 횟수는 검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교통비를 약 30% 절감하는 지하철과 버스의 통합정기권이 2023년 도입된다.

정부가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으로 국민의 대중교통비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정부가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으로 국민의 대중교통비를 줄이려 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지난 24일, 서울역에서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위한 국토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교통비 절감에 나선 것이다.

국토부는 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국민의 대중교통비가 약 27~38% 절감된다고 밝혔다. 1회 1250원으로 수도권 10km 구간 60회 통행 기준, 현행 7만 5000원에서 도입 후 5만 5000원으로 26.7%가 줄어든다. 30km 구간은 9만 9000원에서 6만 1700원으로 37.7% 줄어든다.

할인 금액과 이용 횟수 등은 전문기관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국민이 통합정기권을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도입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 및 운송기관과 세심한 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과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정기권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하철만 이용 가능하고 버스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지하철로만 통행하는 역세권 주민이 아니면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새 정부는 국민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 할인 적용’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박정호 광역교통경제과장은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은 정부가 대중교통 정기권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사례로서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민층·청년층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다양한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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