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발표...한국 체육계 비상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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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발표...한국 체육계 비상 걸려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5.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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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장될듯... 새로운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선수 선발·훈련 일정 등 혼선...선수들 “당혹스럽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코로나19 때문으로 관측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연기하면서 출전 준비 중이던 선수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중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연기하면서 출전 준비 중이던 선수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OCA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022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9회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 위원회는 추가 논의를 거쳐 새로운 날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미뤄진 아시안게임은 내년 9월 열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에 9월 일정에 맞춰 대회를 준비해 온 출전 선수들은 비상이 걸렸다. 선수들은 다시 선발전을 치러야 하거나, 대회가 미뤄지면 나이 제한에 걸리게 된다.

양궁은 지난달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 8명을 선발했으나 대회가 연기됨에 따라 대표선발전을 다시 열 전망이다.

남자 축구는 23세 미만이라는 선수 나이 제한이 존재한다. 아시안게임이 연기된다면 FC서울 조영욱과 SC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이 제한에 걸리기에 선수 교체 위기를 맞았다.

야구도 원래는 연령 제한이 없었으나 KBO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젊은 선수 위주로 꾸리기 위해 만 24세·3년 차 이하를 기준으로 삼았다. ‘와일드카드’로 나이에 상관없이 선수를 선발할 수 있으나 대회가 미뤄지면서 나이 제한 조정에 관한 논의가 불가피해졌다.

이외에도 수영, 바둑, 탁구 등 한국 체육계는 아시안게임 연기 소식에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

아시안게임 연기 사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코로나19라는 관측이 많다. 최근 중국 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봉쇄 조치가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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