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각심 완전히 완화 안돼"
실외나 개방된 공간이라도 1m 물리적 공간 확보해야
2일부터 50인 이상 모이는 집회, 공연, 경기 등을 제외한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시민들은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밖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먼저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 미국이 최근 코로나 재확산이 되면서 대한민국도 재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유타주 등 7~8개 주에서는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2배 증가했다. 또 미 북동부의 많은 지역에서 입원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민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이기는 하나,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지역사회에 매우 빠르게 전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었다고 해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향후 경각심까지 완전히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의협은 “실외나 개방된 공간이라 할지라도 코로나19 감염 전파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전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외라도 가급적 1m 정도의 물리적 공간 확보를 권유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의협은 고위험군 및 의심 증상자는 실외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실외에서 타인과 접촉 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은 코로나 대유행 정점이었던 3월 3주 이후 6주째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고, 2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2만 84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