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2035년 개장 계획..."2030 엑스포 전 개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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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2035년 개장 계획..."2030 엑스포 전 개항해야"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4.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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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음 피해, 권제권 침범 등 고려해 순수 해상배치 방식 제시
부산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조기 개항돼야 효과" 주장

정부가 26일 국무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여기서 제시된 신공항 개장 연도와 배치대안 E안에 대한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를 통해 E안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를 통해 E안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A, B, C 안이 인근 인구밀집 지역 소음 피해로 24시간 운영 곤란 문제, 김해공항과 진해비행장의 관제권 침범 및 군 비행절차 간섭 등 부정적 영향으로 제외되고 D안과 비교해 결정된 것이 E안이다.

E안은 동서배치이자 순수 해상배치 방식으로, D안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 부등침하 우려가 적고 장래 확장성이 용이하며 절취된 산지를 배후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 등이 있다. E의 공사 기간은 9년 8개월, 사업비 규모는 13조 7000억 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국토부의 추진 계획에 따르면, 국내 최초 해상공항이 되는 가덕도신공항의 개항 시기는 2035년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계획에 따라 2029년을 개항 시기로 보고 있던 부산시가 가장 먼저 반발하고 나섰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이 그 이전에 가덕도신공항의 완공 여부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대한민국 건설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다각도의 기술 검토를 하고 있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가덕도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후속 절차인 기본계획, 설계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상세한 지반조사, 최신 공법 적용 및 최적 입찰방식 검토와 도입 등을 통해 사업비와 사업 기간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국토부의 가덕도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투입 비용 대비 경제적 효과를 나타내는 ‘비용 대비 편익’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수치 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이 부족한 사업을 예타 면제로 추진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예타 면제 조항을 넣은 것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열리는 2030년 전에 개항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었으나 그 취지를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

부산시는 “시민의 염원대로 2030년 이전에 조기 개항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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