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새로운 광고 상품 '우리가게클릭' 출시...자영업자들 "얼마나 등골 빼먹으려고 그러냐"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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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새로운 광고 상품 '우리가게클릭' 출시...자영업자들 "얼마나 등골 빼먹으려고 그러냐" 불만 토로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4.22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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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우리가게클릭' 새로운 광고 상품 도입
소비자가 가게 클릭할 때마다 200원부터 600원 부과
자영업자들 업체간 치열해지는 출혈 경쟁에 근심 걱정

배달의 민족(배민)이 오는 28부터 새로운 광고 상품인 ‘우리가게클릭’을 출시한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새로운 광고 상품의 광고비 청구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배민이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광고 상품인 '우리가게클릭'을 도입한다(사진: 배달의 민족 제공).
배민이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광고 상품인 '우리가게클릭'을 도입한다(사진: 배달의 민족 제공).

‘우리가게클릭’은 배민 앱 내 다양한 지면에서 가게를 더 노출시키고, 업주가 최소 5만 원부터 300만 원의 광고 예산을 설정하면 소비자가 가게를 클릭할 때마다 200원에서 600원이 예산에서 차감되는 방식이다. ‘우리가게클릭’ 이용 대상은 기존 광고 상품인 ‘오픈리스트’를 이용하는 가게이며, 광고 노출 기간은 1개월이다.

‘오픈리스트’는 음식 카테고리에 상호명을 노출해주고 소비자의 주문으로 이어지면 건당 6.8%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자영업자들은 기존 배민 광고 상품 수수료도 부담되는 상황에 새로운 광고 상품 도입으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달업계 1위인 배민의 행보에 자영업자들은 “얼마나 등골을 빼먹으려고 그러는 거냐”, “돈을 뜯어내는 정도가 아니라 강탈 아니냐, 주문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수수료라니” 등 새로운 광고 상품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 한 자영업자는 “아무래도 조만간 경쟁업체 클릭해주는 신종 알바가 나올 것 같다”며 “리뷰도 건당 1000원으로 알바 작업하는데 이건 누워서 잠자는 것보다 쉽다”고 우려를 표했다.

경쟁업체가 중복클릭할 수 있다는 우려에 배민은 “앱에 접속한 후, 동일한 광고 노출 지면의 동일 가게라면 이용자당 1회의 클릭에만 과금한다”며 “30분 이상 앱에서의 활동이 없을 경우에만 이후 접속 시 과금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배민의 광고 정책에 분노한 자영업자들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5월 배민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집단소송 준비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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