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클린뷰티'가 아닌 '친환경 화장품'으로 부르자...시민들도 '쉬운 우리말 사용 운동'에 동참해 바른 언어문화 형성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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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클린뷰티'가 아닌 '친환경 화장품'으로 부르자...시민들도 '쉬운 우리말 사용 운동'에 동참해 바른 언어문화 형성할 수 있어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4.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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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국어원은 '새말모임' 통해 '클린뷰티'를 '친환경 화장품'으로 대체해
국민 수용도 조사 응답자 71.2%가 ‘클린뷰티’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 좋다
문체부 외래어로 국민이 정보에 소외되지 않게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 시작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통해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 요청 가능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립국어원(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인 ‘새말모임’을 통해 ‘클린 뷰티’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친환경 화장품’을 선정했다.

지난 20일 문체부와 국어원이 '새말모임'을 통해 '클린뷰티' 대체어로 '친환경 화장품'을 선정했다(사진: 국립국어원 제공).
지난 20일 문체부와 국어원이 '새말모임'을 통해 '클린뷰티' 대체어로 '친환경 화장품'을 선정했다(사진: 국립국어원 제공).

‘클린 뷰티’는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 보호를 고려해 만들어 환경과 동물 등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화장품이란 말이다. 하지만 ‘클린 뷰티’의 뜻을 모른다면 피부를 깨끗하게 만드는 화장품인지 성분이 깨끗한 화장품인지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문체부에 의하면 응답자의 71.2%가 ‘클린 뷰티’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클린 뷰티’를 ‘친환경 화장품’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9.8%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는 국어원과 함께 2020년 1월부터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새말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새말모임’이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로 정기적 모임을 가져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발표한다.

문체부는 ‘새말모임’을 통해 ‘클린 뷰티-친환경 화장품’과 ‘로테크-단순기술’, ‘펫 프렌들리-반려동물 친화’, ‘영 케어러-가족 돌봄 청년’, ‘큐레이션 커머스-소비자 맞춤 상거래’, ‘플라잉 모빌리티-근거리 비행 수단’ 등 여러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했다.

시민들이 '쉬운 우리 말을 쓰자' 누리집을 통해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된 외래어들을 쉬운 우리말로 대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시민들이 '쉬운 우리 말을 쓰자' 누리집을 통해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된 외래어들을 쉬운 우리말로 대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시민들도 ‘쉬운 우리말 사용 운동’에 참여해 바른 언어문화 형성에 동참할 수 있다. 시민들은 공공기관 등에서 외래어를 사용한 것을 발견했다면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을 통해 해당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 요청을 할 수 있다.

문체부는 국어원과 함께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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