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구독자 수 급감...광고 포함 요금제 등 대책 도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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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자 수 급감...광고 포함 요금제 등 대책 도입 강구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4.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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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분기 실적 발표...11년 만에 구독자 수 약 20만 명 감소
OTT 시장 경쟁 치열, 구독료 인상, 러시아 서비스 중지 등이 이유
광고 포함 저렴한 요금제, 계정 공유에 추가 요금 등 방안 도입 예정

넷플릭스가 구독자 수 감소로 인해 광고 포함 요금제, 계정 공유 추가 요금 부과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CN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약 20만 명 줄었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는 최대 200만 명이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감소는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더 저렴한 요금제를 새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1~2년간의 준비 후 출시될 예정이다. 헤이스팅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요금을 적게 내면서 광고를 참을 의사가 있는 고객들에게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가구에서 동거하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행위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부터 넷플릭스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에서 추가 요금 부과 정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이에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요즘 볼 것도 없던데 그냥 해지하고 말겠다”, “OTT 최대 장점이 광고가 없다는 것 아니었냐”, “넷플릭스로 볼 바에 유튜브에 올라오는 요약 영상을 보고 말겠다”라고 비판했다.

대학생 오현희(22) 씨는 ”더 싸게 구독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은 좋을 수도 있지만 결국 돈을 내고 구독해 이용하는 것인데 광고까지 봐야 하냐“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이미 구독료 인상을 통해 이용자들의 이용 부담을 키운 상태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가 구독자 수 급감을 이유로 섣불리 각종 방침을 진행할 경우 고객들이 더욱 등을 돌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감소한 것은 각종 OTT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멈췄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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