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바 케어콜' 독거노인 건강체크하고, 친구처럼 대화 가능해
이용대상자 90% 이상 "위로받았고, 서비스 계속 받고 싶다"
네이버 "중장년 1인 가구 AI 기술로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독거노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의 AI 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부산 해운대구와 대구, 인천에 이어 서울에도 도입하고,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도입까지 확대해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이 2000년에 16%에서 2022년 19.5%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이란 AI가 전화로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한 만큼 단순하게 건강 체크만 하는 것이 아닌, 정서적인 케어까지 가능해 독거노인의 외로운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에 먼저 도입된 ‘클로바 케어콜’은 AI 기술 솔루션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주 1회 독거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 다방면으로 말을 걸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끌어낸다.
부산 해운대구가 발췌한 독거노인과 AI의 실제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무릎이 아프다”는 돌봄 대상자의 말에 AI는 “아이고 그러셨군요. 파스나 찜질팩이라도 해보세요. 병원에도 한번 가보시고요”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부산 해운대구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용대상자 90% 이상이 ‘클로바 케어콜’ 양방향 대화에 위로받았고, 계속해서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답했다.
해운대구는 4월부터 현재 이용대상자를 100명에서 370명으로 늘려 시행할 예정이며, 하반기에 1000명 이상까지 확대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클로바 케어콜’ 이용을 원하는 독거노인은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팀 또는 구청 복지 정책과 희망 복지팀에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도 클로바 케어콜이 도입되어 더욱 많은 중·장년 1인 가구의 복지를 네이버의 AI 기술로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현장에서 쌓아가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는 한편, 전국 여러 지자체와의 협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