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K-나이 드디어 사라지나? 만 나이 통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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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K-나이 드디어 사라지나? 만 나이 통일 기대된다
  • 이서원 부산시 동래구
  • 승인 2022.04.14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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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나이 계산법은 3가지로 혼선
일수 따지니 저 정확... 외국인과도 소통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과거 윤 당선인이 내세운 공약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공약은 ‘만 나이 도입’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선거 기간 중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식 '세는 나이' 대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만 나이'의 사용으로 법적 나이 계산법을 통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현재 한국의 나이 계산 방법은 크게 3가지이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출발해 새해 첫날씩 늘어나는 '세는 나이',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기준으로 계산하는 '연 나이', 생일을 기준으로 해마다 한 살씩 더해 계산하는 ‘만 나이’이다. 만 나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만 나이가 적용된다면 전 국민의 나이는 생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세는 나이보다 2살씩 줄어들게 된다.

나는 이러한 만 나이 도입에 매우 찬성한다. 먼저 개인적으로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가 좋기도 하지만 만 나이 계산법은 일수까지 따지기 때문에 더 정확하다고 생각해서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언론, 법률 혹은 공문서 등 정확한 기록이 필요할 때는 만 나이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나는 각자의 태어난 날이 다른데 모두 1월 1일 날 동시에 나이를 먹는다는 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왔다. 예를 들어 12월 31일에 태어난 아기는 태어난 날 1살이 되고 바로 다음 날인 1월 1일에는 2살이 되는, 하루 만에 2살이 되어버리는 이상한 일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나는 빠른 년생이라 나이가 애매하여 난감한 적이 자주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그래서 더욱더 만 나이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누구나 생일이 되면 한 살씩 나이를 먹으며 각자 본래의 나이대로 살게 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물론 그렇게 되면 나이가 같았다가 달랐다가 하겠지만 한두 살 차이 나는 것으로 위 아래를 따지기 보다 외국처럼 모두 편하게 친구로 지내면 좋겠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인간관계를 형성할 때 나이에 따라 호칭을 정하며 대화를 할 때도 반말 혹은 존댓말로 나누어서 말하는 존대 문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만 나이의 정착이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정부가 앞장서서 법 개정으로 법적 나이 기준의 혼선을 줄이고 사회적으로도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통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빠른 시일 내에 만 나이 사용이 이루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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