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청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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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청원 올라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4.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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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감소세 타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가능성 커져
청원자 "엔데믹으로 가는 시점에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행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당분간 실내 마스크는 유지 필요" 언급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24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7일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실내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11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9만 928명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타고 있다. 이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사회·경제적 피해를 계속 야기하는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고 전했다.

현재 실외에서 2m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른 시민들의 시선 등 여러 불편 요소가 실외 마스크 미착용을 망설이게 한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할 것을 촉구합니다’ 청원이 올라와 시민들이 청원동의를 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지 캡처).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할 것을 촉구합니다’ 청원이 올라왔다(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지 캡처).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할 것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우리보다 오미크론 펜데믹을 먼저 경험한 미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는 추세”라며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으는 세계 추세와는 동떨어지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청원했다.

이어 “전 세계 각국 모두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감염되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했다”며 “우리나라도 이미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감염되어 현재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정부가 발표한 4월 18일은 너무 늦어지는 시점이다”며 “국민들은 이제 지쳤다. 위드 코로나를 넘어 엔데믹으로 가야 하는 시점에서 마스크 착용은 불필요한 행위일 뿐이다”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11일 오후 2시 기준 1584명이 청원 동의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질병관리청 아프지마 TV에 국민소통단 6기 질의응답 영상이 올라왔다. 국민소통단의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나요?"란 질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당분간은 실내 마스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이기는 하지만 조금 더 안전해지고 면역이 좀 더 높아지면 실외 마스크는 좀 제한을 풀어도 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며 “올 여름철 실외에서 마스크를 안 쓰는 것을 목표로 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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