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헬륨가스 과다 흡입으로 질식사...지나치게 흡입하면 혈류 장애로 뇌에 산소공급 안 돼 사망 이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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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헬륨가스 과다 흡입으로 질식사...지나치게 흡입하면 혈류 장애로 뇌에 산소공급 안 돼 사망 이를 수도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4.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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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덕 효과'로 재미 요소있는 헬륨가스를 방송 소재로 사용
헬륨가스 과다흡입시에 혈류장애와 뇌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
판매사이트에 헬륨가스의 위험성 제대로 고지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 "헬륨가스가 이렇게 위험한거라고 인식 못하고 살았다"

지난 5일 한 중학생이 인터넷에서 주문한 헬륨가스를 흡입하다 질식해 숨졌다.

헬륨가스의 용도는 파티 등에서 풍선을 띄워놓기 위해 사용하지만, 헬륨가스를 마시게 된다면 '도널드 덕 효과'가 일어나 방송 소재로 자주 쓰인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헬륨가스의 용도는 파티 등에서 풍선을 띄워놓기 위해 사용하지만, 헬륨가스를 마시면 '도널드 덕 효과'가 일어나 방송 소재로 자주 쓰인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헬륨가스를 마시면 높은 소리를 내게 되는데 이 현상이 마치 디즈니 캐릭터인 ‘도널드 덕’ 같다고 해서 ‘도널드 덕 효과’이라고 한다. 이 ‘도널드 덕 효과’으로 인해 유튜브 등 여러 매체에서 영상 콘텐츠로 많이 활용한다. 이에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이 헬륨가스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영상 속 행위를 따라 하다가 사고를 당한다.

헬륨가스는 소량 흡입할 시 인체에 무해하다. 하지만 과다흡입하면 혈류장애를 일으키고,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져 뇌에 원활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헬륨가스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모든 연령대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헬륨가스의 위험성이 잘 고지되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헬륨가스 판매사이트를 보면 ‘질식사 위험이 있어 흡입을 금한다’고 기재되어 있지만, 해당 내용이 눈에 띄지 않게 기재돼 있어 소비자들이 놓치기 십상이다. 과다흡입에 대한 위험성을 고지하지 않은 판매사이트도 있다.

헬륨가스에 대해 시민들은 “헬륨가스가 이렇게 위험한지 몰랐다”, “헬륨가스가 이렇게 위험한 거라고 인식 못 하고 살았다. 판매업자도 위험성을 강조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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