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다양한 SBS 개표방송 타방송 압도...에스파의 '디귿춤', '동계올림픽 종목', '디스코팡팡' 등 시청자의 발목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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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다양한 SBS 개표방송 타방송 압도...에스파의 '디귿춤', '동계올림픽 종목', '디스코팡팡' 등 시청자의 발목 붙잡아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3.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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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개표방송 색다른 방식으로 시청자들 이목 끌어
방송 최초 3D 스캔 촬영을 통해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
KBS '현실감', MBC '차분한 한국의 미' 강조한 개표방송

SBS는 지난 9일 밤,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에스파의 넥스트레벨 ‘디귿춤’, 디스코팡팡 등 코믹한 연출을 통해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해당 방송 영상을 SNS 등에 급속도로 공유하면서, 인터넷에 다양한 ‘짤’(인터넷상에서 사진이나 그림 따위를 이르는 말)이 올라왔다.

SBS가 창작한 3D 애니메이션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에스파의 세계관인 광야에서 '디귿춤'을 추고 있다(사진: SBS 뉴스 캡처).
SBS가 창작한 3D 애니메이션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에스파의 세계관인 광야에서 '디귿춤'을 추고 있다(사진: SBS 뉴스 캡처).

SBS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에스파의 세계관인 광야에서 차를 타고 질주하는 연출을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보여줬다. 중간에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에스파의 ‘넥스트레벨’ 춤을 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SBS는 오토바이를 타고 뒤따라오는 심상정 후보와 ‘후보사퇴’ 종이를 붙이고 온 안철수 대표의 등장으로 깨알 웃음 포인트도 만들었다.

개표방송은 에스파의 ‘디귿 춤’을 제외하고도 동계올림픽 종목인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스켈레톤 등 경기와 디스코팡팡을 통해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후보간의 득표 현황을 보여줬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개표방송을 화려하고 다양한 그래픽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SBS의 개표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스브스 개표방송 최고!”, “선거 방송은 지루해서 많이 안 보는데 스브스는 너무 재미있어서 본다”, “역시 스브스 역대급이다”, “빵 터져서 기절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거 방송 최초로 SBS는 주요 후보자들을 3D 스캔 촬영을 진행해 애니메이션을 창작으로 직접 제작했다. 단순하게 얼굴을 잘라 붙이는 편집 방식이 아닌 3D 모델링과 유행한 영상 자료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다양하고 화려하게 구현했다.

한편, KBS는 5원 생중계와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마련해 라이브방송을 하는 등 현장감이 돋보인 개표방송을 진행했다. MBC는 서예가의 붓글씨, 디자이너의 아름다운 한복, 국가무형문화재의 전통 공예 등 한국의 미와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사전제작해 개표영상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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