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모스크에서 폭탄 테러...60여 명 숨지고 200여 명 부상
상태바
파키스탄 모스크에서 폭탄 테러...60여 명 숨지고 200여 명 부상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3.07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아파 사원에서 금요 예배 중 테러 발생
테러범은 총격전 후 신자들 사이서 자폭
이슬람국가호라산이 테러 배후 성명서 나와

지난 4일, 파키스탄의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6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USA 투데이의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폭탄 테러는 파키스탄 북서부 도시 페샤와르의 시아파 모스크의 금요 예배 도중 발생했다. 당국 병원 관계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USA 투데이가 파키스탄 폭탄 테러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사진: USA 투데이 웹사이트 기사 캡처).
USA 투데이가 파키스탄 폭탄 테러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사진: USA 투데이 웹사이트 기사 캡처).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테러가 모스크 밖에 배치된 경찰과의 총격전으로 시작됐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격전으로 경찰 2명이 숨졌고, 테러범은 모스크 안으로 들어가 기도하던 신자들 사이에서 자폭했다. 테러범은 공범 두 명의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해당 공범 한 명은 붙잡았으며 수색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IS는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프카니스탄 지부 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이번 테러의 배후이며 더 많은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아마크 통신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IS는 “시아파 사원을 확보하기 위한 탈레반 민병대와 파키스탄 경찰의 강력한 보안 조치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시아파를 지속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문화정보부 차관은 트위터로 이번 폭탄 테러 사건을 규탄하는 글을 올렸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차관은 “민간인과 신도들을 공격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작년 8월부터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후로 일어나는 IS-K의 잇단 테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 테러를 통해 파키스탄의 소수 시아파는 정부의 허술한 보안 조치를 비난하고 자신들의 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