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독립 영웅'을 기억하라...부산에 뜬 ‘별의 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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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독립 영웅'을 기억하라...부산에 뜬 ‘별의 춤’ 프로젝트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3.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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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안중근 의사 기억 위해 광복로서 이벤트
자체 제작한 음원과 안무로 ‘만세삼창’ 재현
플래시몹 통해 적극적인 시민 참여 유도
모든 과정 담긴 다큐영상, 유튜브 업로드 예정

지난 1일, 삼일절을 기념하여 60명의 20대 대학생과 청년들이 안중근 의사와 3.1운동의 뜻을 함께 되새기고 이어가자는 마음으로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기획한 두 번째 프로젝트 ‘별의 춤: 오늘날의 3.1운동, 안중근 의사에게 모두의 이름으로 보내는 자유와 평화의 춤!"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별의 춤'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리플렛이다(사진: 새롭게 일렁이다 제공)
'별의 춤'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리플렛이다(사진: 새롭게 일렁이다 제공).

‘별의 춤’ 프로젝트 기획팀장이자 부총괄인 주영찬(27, 부산 진구) 씨는 “국경일에 사람들이 주목할 수 있는 의미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국경일이 가진 의미와 그 배경, 나아가 독립을 위한 투쟁의 역사 전반을 사람들이 천천히 상기하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별의 춤’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3.1 운동과 안중근 의사이다. 3.1 운동은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게 한다. 이에 대해 주영찬 팀장은 “(사람들이) 특정 국경일에 상기하는 역사와 인물이 국한되어 있다”며 “그 이상으로 이 자유를 만들어주신 영웅들을 기억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고, 이 프로젝트는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우리의 관습을 해체하고 재편하는 것”이라고 키워드의 의미를 설명했다.

‘새롭게 일렁이다’팀은 이번 프로젝트에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별의 춤’ 플래시몹은 자체 제작 음원 및 안무를 통해 ‘만세삼창’을 재현했다. 첫 번째 만세는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치른 후 외쳤던 ‘코레아 우라’의 의미로 시작하여 두 번째 만세는 3월 1일,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었던 그 날의 외침이 담긴 “대한독립만세”가 제창됐다. 마지막 세 번째 만세는 2021년 3월 1일, 우리 모두가 외치는 평화와 자유에 대한 춤 “대한민국 만세”를 시민들이 간단한 동작과 함께 플래시몹 참여를 유도했다. 주영찬 팀장은 플래시몹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3.1 운동의 주체는 시민이어서 핵심 주체를 시민으로 생각했다”며 “시민들이 평화를 위해 투쟁하는 것, 시민들이 평화 아래에서 자유롭게 춤추는 것, 과거와 현재가 아름답게 이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플래시몹 안무 중 안무팀원들이 북두칠성 별자리를 손으로 짚고 마지막에 총을 표현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예빈, 이은영, 최광은, 김태완, 정혜림, 오미리, 서황민, 강성경, 임영환, 한승우, 이인규, 윤관, 하예진이다(사진: 새롭게 일렁이다 제공).
플래시몹 안무 중 안무팀원들이 북두칠성 별자리를 손으로 짚고 마지막에 총을 표현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예빈, 이은영, 최광은, 김태완, 정혜림, 오미리, 서황민, 강성경, 임영환, 한승우, 이인규, 윤관, 하예진 씨이다(사진: 새롭게 일렁이다 제공).
헤드스핀을 하며 검정, 하양, 빨강, 파랑색의 옷을 벗어 던져 태극기를 나타낸다(사진: 취재기자 오현희).
헤드스핀을 하며 검정, 하양, 빨강, 파랑색의 옷을 벗어 던져 태극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사진: 취재기자 오현희).

플래시몹 안무를 담당한 ‘백의’팀은 텃팅(손과 팔의 형태로 펼쳐내는 춤으로 직선적이고 절도 있는 동작이 특징인 댄스)에서 북두칠성 별자리를 손으로 짚으면서 마지막에 총을 연상케 하는 손 모양과 태극기 앞에서 헤드스핀을 하면서 옷을 벗어 던져 태극기의 검, 흰, 빨, 파를 흘려보내는 부분을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백의 안무팀장 임영환(29, 부산 금정구) 씨는“안중근 의사 태초의 탄생을 기억하는 것과 아직도 안중근 의사로 인하여 대한민국 태극기는 지금도 힘차게 펄럭일 수 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감동과 의미가 있는 춤이 더욱 빛이 나도록 빛을 비춰주는 건 귀를 통해 흘러들어오는 음악이다. 마음을 울린 음원의 제목은 '그의 1년'으로 프로듀서 김현진(31, 부산시 수영구) 씨가 작곡한 곡이다. 김현진 씨는 "제작자가 순수하게 느낀 안중근 의사님의 마지막까지의 1년을 담았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이 조금이나마 삶의 방향성을 지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한 ‘새롭게 일렁이다’팀은 이후 ‘별의 춤’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결과물까지의 전체적인 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10일에 유튜브 ‘새롭게 일렁이다’ 채널에 업로드된다.

촬영팀장 이세은(23, 부산 동래구) 씨와 다큐연출팀장 오미래(23, 부산 해운대구) 씨는 “일렁이다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봤을 때도 이 친구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열정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게끔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일렁이다’팀은 다가올 8월 15일, 세 번째 프로젝트 ‘일렁임’ 진행을 예고했다. 팀 대표이자 총괄인 조현찬(24, 부산 동래구) 씨는 “앞으로도 저희는 대한 독립을 실현시켜준 모든 영웅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며, 이 행위를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행보로 세상에 거대한 하나의 획을 긋고, ‘새롭게 일렁이다’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기억하는 행위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새롭게 일렁이다’는 플래시몹 외에도 2021년 8월 15일 ‘8.15 새롭게 일렁이다’를 통해 유관순 열사를 기억하는 모바일 전시 및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새롭게 일렁이다’는 앞으로도 대한 독립을 실현시켜준 모든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아나갈 예정이다. 상세한 내용은 ‘새롭게 일렁이다’ 홈페이지(https://tngml1208.wixsite.com/illeongida2) 및 ‘새롭게 일렁이다’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illeong_ida/)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별의 춤’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원의 명단이다.

대표 및 총괄 - 조현찬

기획팀장 및 부총괄 - 주영찬

영상연출팀장 및 부총괄 - 윤소연

기획팀 - 송명진, 이수희

대외협력팀 - 이상민, 정희진, 황석영

홍보팀 - 이은진, 채윤호, 이승헌, 문주형

다큐 및 촬영팀 - 이세은, 오미래

촬영팀 - 서민지

작곡팀 - 김현진

피처링팀 - 김윤성, 최우람, 박승준

디자인팀 - 김우빈

미술 및 애니메이션팀 - 강지윤

애니메이션팀 - 임유희

사진팀 - 김미산

‘별의 춤’연출팀 - 이다혜

편집팀 - 김홍직

안무팀(백의) - 임영환, 서황민, 김태완, 오미리, 한승우, 정혜림, 강성경

헤드스핀 - 최현우

앨범 표지 그림 디자인 - 장현

<8.15 새롭게 일렁이다> 배우 및 노래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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