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시범 서비스 제공 결과, 대응 및 복구 활용성 높아
국토지리정보원 보유한 시계열 공간정보, 대규모 피해 사전에 예방
재난사태가 일어나면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 드론을 날리거나 위성으로 현장을 확인하는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가 실시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3월 4일부터 대규모 산불 등 재난 발생 시, 위성‧항공‧드론 등으로 신속하게 재난 현장을 촬영하고 지도, 국토 통계자료 등의 공간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통해 전국에 있는 재난 대응 기관은 건물이나 도로 등의 정보를 담은 수치지도, 과거 시계열 항공사진, 재난 현장 촬영 영상, 인구나 주택 등의 국토 통계정보가 있는 긴급 공간정보를 즉시 제공받을 수 있다.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는 재난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재난 및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서, 피해 범위의 모의 예측이 가능하고 각종 피해 규모를 과학적으로 계산하는 등 효과적인 재난 대응과 복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0년부터 대형재난에 대해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다. 약 30여 개의 재난 대응 기관 및 지자체에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대응 및 복구에 활용성이 매우 높음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요청받았다.
실제 시범 서비스로 2020년 4월 안동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산불 발생 전‧후 위성 영상을 신속히 확보하고, 관계기관에 신속히 제공했다. 이 외에도 2020년 광양시 사면 붕괴, 2022년 영덕 산불 등 대형재난에 유용하게 활용됐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시계열의 공간정보는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사전 모니터링으로 재난의 예방과 대비에 활용성이 높았다.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는 봄철 산불을 시작으로 풍수해, 산사태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며, 예방‧대비‧대응‧복구에도 유용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재난관리 공간정보(중앙부처의 상황도, 지자체의 재해지도 등)’로도 확대될 방침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재난 대응 기관의 필요성을 직접 확인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지속적인 홍보와 협업 및 서비스 고도화 등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