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험담 논란' 심석희 오늘 징계 해제... 대표팀 복귀 여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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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험담 논란' 심석희 오늘 징계 해제... 대표팀 복귀 여부는 미지수
  • 취재기자 조영준
  • 승인 2022.02.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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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서 동료 험담·고의적 팀킬 의혹 제기돼 국민들 공분
지난해 12월 자격정지 2개월 징계로 베이징올림픽 출전 무산
원칙적으로 합류가능하나 큰 파장으로 대표팀 합류여부 미지수

각종 논란으로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쇼트트랙 대표팀 출신 심석희의 징계가 21일 해제됐다.

쇼트트랙 대표팀 출신 심석희의 2개월간 자격정지가 해제되며 대표팀 합류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디스패치를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 조항민과 개인 메시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메시지에서는 심석희가 같은 대표팀이었던 최민정·김아랑 등을 수위가 센 욕설로 험담하는 내용과 이들을 고의로 탈락시키겠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었다.

실제 평창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심석희는 아웃코스로 진입하던 최민정과 접촉하며 같이 넘어져 실격 판정을 받아 사적인 감정으로 동료를 탈락시켰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논란이 점화된 이후 곧바로 조사를 착수해 험담 내용은 사실로 드러났지만, 최민정과의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이외에도 경기장 라커룸에서 동료와 코치진의 도청을 시도한 정황이 공개되며 심석희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그동안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중심으로 수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준 심석희였기에 이 사건은 더욱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게다가 논란이 있었던 시기가 힘들게 개최권을 따낸 평창올림픽 대회 기간이었기에 더욱 여론은 뜨겁게 타올랐다.

결국 지난해 12월 21일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심석희에게 자격정지 2개월, 심석희와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조항민에게 자격정지 6개월을 부과했고, 오늘(21일) 공식적으로 심석희의 징계가 마무리됐다. 이에 올해 3월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심석희가 다시 대표팀으로 복귀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합류가 가능하나 이미 현 대표팀 멤버들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심석희의 합류는 쉽지 않아보인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심석희에 관한 질문에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하고 대한체육회의 전체적인 판단도 필요하다”며 당장은 답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심석희의 대표팀 복귀에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진심어린 반성과 동료 선수로부터 용서받는게 우선이다”, “실력은 바뀔 수 있지만, 인성은 못 바뀐다”, “나는 응원 못하겠다” 등 심석희의 대표팀 복귀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에 반해 “징계를 받았으니 한 번 더 기회를 줘야한다” 등의 의견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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