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1988년부터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실시
올해는 전국 297개소 교통사고 잦은 곳 선정해 개선사업 추진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가 잦은 장소에서 개선사업을 시행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2.1%나 줄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1.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가 잦은 장소 선정 기준은 1년간 특별광역시 5건 이상, 일반 시‧도는 3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인적피해사고가 일어나야 하는 등의 일정한 공간에서 1년간 일정 기준이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야 한다.
개선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지자체에서 21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업 전인 2016년에서 2018년의 연평균 사망자는 32.3명이었지만 개선사업 시행 후인 2020년은 9명으로 72.1%로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사업 전의 연평균 2262건에서 1549건으로 31.5%나 감소해, 신호‧과속단속장비 설치, 교통안전표지‧노면 표지 등 간단한 교통안전시설 개선만으로도 사업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였다.
주요 개선사례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1가 삼각지교차로의 경우 진행방향 혼선으로 차로변경사고와 보행자 무단횡단사고 다발지역으로 개선 전에는 연평균 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노면색깔유도선과 무단횡단방지 시설 등을 설치한 결과, 사업 전과 비교해 교통사고가 8건으로 50%나 감소했다.
또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신촌리 신촌교차로는 비교적 한산한 도로로 잦은 과속 및 신호위반과 급격한 우회전 합류로 개선 전 연평균 6.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여기에 고정식 신호‧과속단속장비, 진로변경 제한선 등을 설치한 결과 교통사고가 1건으로 사업시행 전보다 84.1%나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1988년부터 교통사고 잦은 곳을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전국 1만 1803개소를 개선했다. 올해는 전국 297개소를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선정해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