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동반 시 보호자·간병인 PCR 검사 1회 무료...아파 누워있는 환자 동반해 줄까지 서서 검사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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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동반 시 보호자·간병인 PCR 검사 1회 무료...아파 누워있는 환자 동반해 줄까지 서서 검사해야 하나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2.02.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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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월 넷째 주부터 시행 예정
비용은 건보 적용해 4000원~2만 원
(사진: 취재기자 권지영).
11일 오후 부산의 한 보건소 앞이 코로나19 신속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권지영).

환자 보호자·간병인의 코로나19 PCR 진단검사 비용 부담이 완화된다. 보호자와 간병인을 선별진료소 검사 대상으로 포함하고 건강보험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대본 계획에 따르면 보호자·간병인이 입원 환자 혹은 입원 예정 환자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함께 방문하면 1회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환자당 보호자 또는 간병인 1명만 검사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보호자·간병인에 대한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고 2월 넷째 주부터는 선별진료소 지원과 건강보험 적용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환자가 입원한 이후 보호자와 간병인이 방역적 우선순위가 높으면 건강보험을 적용해 4000원 안팎으로 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우선순위가 낮은 경우라도 개인 부담이 과도하지 않도록 검사비용 기준을 비급여가 아닌 전액부담 형태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 경우 비용이 2만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환자 보호자·간병인은 PCR검사 우선 대상으로 분류돼 있지 않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자 등 우선순위대상을 위주로 PCR 검사를 운영함에 따라 병원 내 상주하는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들의 검사 비용 부담과 관련된 문제가 제기됐었다.

PCR 검사를 받아야지만 보호자로 동반입원이 가능한데 검사비용이 1회당 2~10만 원 인데다 병원마다 가격이 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민들에겐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처음 문제제기 됐을 때 들은 척 안하다가 이제야 일처리한다”, “환자는 누워있어야지. 아픈 입원환자를 데리고 2시간이나 줄 서라는 거냐”, “건보료 올라가는 소리 들린다. 죽겠다”, “그냥 PCR 검사도 원하는 사람들에게 확대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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