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만나는 한복... 문체부 '한복근무복·교복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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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만나는 한복... 문체부 '한복근무복·교복 전시회' 개최
  • 취재기자 조영준
  • 승인 2022.0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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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근무복 30점, 한복교복 15점 전시와 맞춤형 상담 지원
한복 디자이너·전문가·관광분야 종사자 등 디자인 개발 참여
올해부터 중·고등학교 총 34개교 학생들 한복교복 착용 예정

우리나라 전통의상 한복이 학교와 일터 등으로 생활화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함께 오늘(9일)부터 24일까지 ‘한복근무복·교복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와 함께 한복 근무복과 교복 도입을 원하는 기관들을 위해 도입 절차와 지원 사항 등을 위한 맞춤형 상담도 진행한다.

한복 디자이너, 관광숙박업 종사자, 패션전문가 등의 참여로 개발한 한복근무복 30점을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 문체부 제공).

이번 전시회에서는 관광숙박업 근무자를 위한 한복근무복 30점과 학생·학부모·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은 한복교복 15점을 전시한다. 한복근무복은 권혜진(혜온), 김남희(돌실나이), 백다하미(다함한복), 신상화(시와한복), 황선태(한복문) 등 한복 디자이너 5인과 ‘21년 디자인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유은채 씨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해 미와 실용성 모두를 잡은 한복근무복을 위해 힘썼다.

각종 관광숙박업과 한복·패션 종사자들의 자문회의를 거쳐 총 95종의 디자인이 탄생했다. 황선태 디자이너는 “우리 옷 한복의 특징적인 패턴, 색상, 문양 등을 활용해 한국적 이미지를 표현하면서도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근무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부산국악원 등 12개 기관이 한복근무복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교육부와 함께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문체부는 한복의 매력과 실용성을 살려 현재까지 총 81종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올해부터 중·고등학교 총 34개교에서 한복교복을 도입하며 내년에 한복교복을 입을 학교는 올 4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한복교복 보급 사업' 추진으로 올해 중·고등학교 34개교에서 한복교복을 도입한다(사진: 문체부 제공). 

한복 의류 도입을 원하는 기관을 위해 진행하는 맞춤형 상담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시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주말은 운영하지 않는다.

문체부는 일상에서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복근무복과 교복의 보급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문체부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한복 입기 좋은 날’로 정해 한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일상 곳곳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복을 포함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월 11일과 18일에는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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