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화력 지원 위한 120mm 자주박격포‧사격지휘차량 육군서 전략화
상태바
근접화력 지원 위한 120mm 자주박격포‧사격지휘차량 육군서 전략화
  • 취재기자 정성엽
  • 승인 2022.02.07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화 심각한 4.2인치 박격포 대체하기 위해 개발
시속 70km로 이동 가능하고, 분당 최대 8발 발사 가능
차량 고정상태에 박격포 회전해 전방향 사격 가능

40년이 지난 노후 박격포를 대체할 120mm 자주 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이 육군에 본격적인 전력화가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기계화부대 근접화력 지원을 위한 120mm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물량을 육군에 인도해 배치했다고 밝혔다.

120mm 자주박격포는 40년 이상 사용해 노후화가 심각한 장갑차 탑재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에 개발을 완료했다. 포를 발포하는 박격포는 SNT중공업㈜에서 생산하고 박격포를 탑재하는 차량 및 사격지휘차량은 ㈜한화디펜스에서 생산했다.

120mm 자주박격포의 모습(왼), 사격지휘차량(오)의 모습이다(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120mm 자주박격포의 모습(왼쪽), 사격지휘차량(오른쪽)의 모습이다(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이는 최대 4명의 탑승 인원을 수용하며 최고 시속 70km로 이동이 가능해 빠른 기동성을 가졌고 분당 최대 8발의 발사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기존의 4.2인치 박격포에 비해 120mm 자주박격포는 사거리가 최대 2.3배 늘어났고, 화력이 1.9배 증가했다. 또, 차량이 고정된 상태에서 박격포를 회전해 전 방향 사격이 가능해 기계화 부대의 빠른 기동속도에 효과적으로 화력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동으로 사격제원(포탄을 요망하는 지점에서 폭발하도록 계산)을 산출하던 방식에서 사격지휘차량이 자동으로 사격제원을 산출하고 사격명령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정확도를 높이고 소요시간과 병력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야전운용시험을 통해 군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한편 기존에 사용하던 4.2인치 박격포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원조로 들여오게 됐고, 상당한 크기와 무게로 직접 운반에는 무리가 있어 여러 가지 불편함이 존재했다.

방위사업청 조현기 기동사업부장은 “120mm 자주박격포는 한국군의 공세적 기동전투임무를 수행하는 기계화부대의 작전수행능력을 한 단계 격상할 수 있는 핵심전력으로 방산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